영적 바이러스를 잡아라
전국 축산농민들의 가슴을 태우며 나라 전역에 창궐하고 있는 구제역으로 매년 1월 장성 예수중심기도원에서 계속되어왔던 신년축복대성회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한우농가에서 읍소하는 심정으로 대형집회 자제를 요청해왔고, 우리 교회는 국가적 위기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로 집회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혹자는 믿음을 거론하며 이 결정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교회가 사회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 또한 예수 중심의 자세가 아니다. 교회 이기주의는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 본연의 사명에 걸림돌만 될 뿐이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 구제역의 창궐로 위협 받고 있는 국내 축산업 붕괴 위기, 이 모든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새해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려는 믿음의 성도들이 합심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하여 우리는 2011년 신년축복대성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전국에서 몰려온 성도들로 KBS 88체육관은 용신할 틈이 없었다.
목사님은 새로운 25년을 계획하며 그 첫 집회로 문을 여는 이번 집회에 비장한 각오로 기도에 전무하셨고, 그 어느 때보다 피를 토하는 외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목사님은 성냥 한통을 드셨다. 그리고는 성냥개비 하나를 꺼내어 불을 붙이시더니 그 불을 성냥갑에 옮겨 붙이셨다. 순간 성냥갑에 큰불이 일었다. 성도들은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셨습니까? 내가 왜 성냥갑에 불을 붙였는지 압니까? 성냥개비 하나가 성냥갑 전체를 태우듯, 한 사람이 받은 성령의 불이 세계를 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집회를 통해 성령을 받으면 당신이 받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세계를 성령의 불로 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겠느냐.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눅12:49~50). 예수께서는 전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불같은 사랑이 이 땅에 불타오르기를 열망하신 것입니다. 그 열망은 지금도 성령의 탄식처럼 나의 가슴을 때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한 개비의 성냥이 수천 개의 성냥개비를 태우며 불꽃을 피우듯이, 이 땅의 모든 우상, 낡은 생각, 썩어져갈 구습, 마귀의 종으로 고착된 노예근성 등, 이 모든 낡은 질서들이 이 진리의 불꽃으로 모두 불타버리기를 갈망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서커스 쇼의 코끼리가 어린아이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이유가 뭡니까? 분재 속에 있던 나무들이 땅에 심기어도 뿌리를 뻗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지속적인 세뇌 속에 사고가 고착되어버린 까닭입니다.
숲의 울창한 나무들을 쓰러뜨리는 코끼리의 야성, 땅 속 깊숙이 마음껏 뿌리를 뻗어 내리는 나무들의 야성이 사라진 까닭이 무엇입니까? 지속된 세뇌와 억압으로 진리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귀의 종이 되어 이 땅에서 신음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늘과 땅과 땅 아래에 있는 것들을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며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릴 엄청난 권세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마귀의 지속된 세뇌와 억압 속에 다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진리의 불꽃을 들고 오신 것입니다. 이 불길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불타오르기를 열망합니다. 지식이 없어 마귀의 종노릇했던 우리의 무지를 회개하며 다함께 통성으로 기도합시다!”
목사님은 단상 위로 용신할 틈 없이 몰려든 각색 병자들을 일일이 안수하시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셨다. 오늘도 사도행전의 역사는 마침표 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