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3장 ~역대하 26장
*유다 왕들의 역사를 통해
나의 신앙을 점검하자 (역대하 13장 ~ 역대하 26장)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은 효성과 형제애가 지극하여 해동증자(海東曾子)라고 불렸습니다(증자는 공자의 제자로서 부모에게 극진히 효도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임금이 되었을 때, 그는 신라의 여러 성을 빼앗으면서 백제의 위용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훗날에는 주색에 빠져들어 국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성충이라는 노신이 임금께 충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자왕은 그의 말을 괘씸하게 여기고 그를 오히려 옥에 가두었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프랑스 학자들은 러시아의 날씨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예측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철새가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서둘러 움직였고, 그 동안의 기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한 결과, 그 해에 러시아를 침공하는 것은 무모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이들은 나폴레옹에게 진심어린 충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영웅 나폴레옹은 그들의 조언을 일언지하에 잘라버렸습니다. 그는 “힘없는 인간의 충고 따위는 내가 듣지 않겠다!” 하면서 그들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교만과 독선은 수많은 병사들을 러시아의 눈 폭풍과 얼음 속에 쓰러져 죽게 만들었습니다.
성경 역대기에도 당대에는 훌륭한 유다의 왕들이었지만 나중에 하나님의 눈밖에 벗어난 왕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사왕이 그리하였습니다. 그는 선과 정의를 행하며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을 구하며 율법을 준행하였습니다(대하14:2~4).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셨고 이로 인하여 그는 성읍들을 형통하게 건축하였습니다(대하14:5~7).
구스의 백만 대군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에도 그와 함께한 유다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스를 대파하였습니다(대하14:9~15).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드린 기도처럼,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고 구할 때 하나님은 이들을 만나주셨습니다.
또한 그는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개혁을 시도하며 일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합니다(대하15:8~19). 그러나 후일 북이스라엘의 바아사가 유다를 침공하자 그는 이전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아람왕 벤하닷을 의지합니다(대하16:1~6).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은 선견자 하나니를 보내어 그 일을 책망합니다(대하16:7~9).
그러나 아사왕은 오히려 노하여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몇몇 백성을 학대합니다(대하16:10). 그는 결국 발에 심히 중한 병이 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의원들만 의지하다가 그 병으로 2년 만에 죽게 됩니다(대하16: 12~13).
둘째, 여호사밧왕입니다. 그는 전심으로 여호와의 도를 행하였고 온 나라에 레위 사람을 파송하여 율법을 가르쳤습니다(대하17:6~9). 그에게 부귀와 영광이 극하였을 때, 그는 그만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아합왕과 연혼(連婚)하게 됩니다(대하18:1). 그가 아합과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을 찾고자 하였을 때 그 일은 형통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악한 자를 돕는 여호사밧을 책망합니다(대하19:2).
후일 그는 아합의 아들과 교제하여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지어 무역하고자 했을 때, 하나님은 악한 자와 교제하는 일로 인하여 그 배를 파하셨습니다(대하20: 35~37). 비록 여호사밧왕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지만 악한 자를 돕고 악한 자와 멍에를 메는 일을 한 것은 하나님께 득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하신 것입니다.
셋째, 요아스왕입니다. 그는 대제사장 여호야다를 통하여 신앙 개혁을 이룬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자 그는 하나님의 전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대하24:17~18). 하나님은 그에게 선지자를 보냈지만 그는 듣지 아니하였습니다(대하24:19). 심지어 그는 여호야다 대제사장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서 죽이는 배은망덕한 일까지 했습니다(대하24:20~22).
넷째, 웃시야왕입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고 하나님을 구하였습니다(대하26:4~5). 하지만 그가 강성해지자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게 되었습니다(대하26:16). 제사장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고 한 것입니다. 적극 만류하는 제사장들에게 노하며 고집을 피우자 그 순간 그에게 문둥병이 발하게 되었습니다(대하26:19~21).
위태로운 신앙의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귀와 영광이 넘칠 때에는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갑자기 그것들을 잃게 되면 하나님을 떠나는 신앙입니다. 다른 하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다가 부귀와 영광이 넘치게 되면 하나님을 떠나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유다의 역대 왕들처럼 변질되지 말아야 합니다. 모두가 정신을 차려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은 신앙인의 삶을 살도록 합시다. 그런 자 만이 넉넉히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