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4장 ~ 사무엘상 17장
* 신본주의를 택할 것이냐,
인본주의를 택할 것이냐?
(사무엘상 8장, 12장)
사무엘 선지자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이스라엘은 왕을 구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왕 됨을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왕을 곁에 두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십계명을 받으러 산에 올라간 모세가 자기들의 눈에 보이지 않자 우상을 만들었던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왕이신 하나님이 자기들의 눈에 보이지 않음을 불안하게 여겼습니다.
비록 사무엘 선지자가 자기들과 함께 있었지만 그의 아들들이 사무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자 이들은 더욱 불안해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들은 왕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의 행위가 사무엘을 대신할 왕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려서 하나님의 왕 됨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삼상8:7).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삼상8:8). 이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아니하였고 사무엘의 말을 거절한 채 끝내 왕을 구하였습니다(삼상8:19). 하나님은 결국 왕을 세우라고 허락 하셨습니다(삼상8:22).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하나님의 허락을 응답이라고 하며 기뻐하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본심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에 의하여 직접 다스림을 받는 이스라엘 민족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왕의 제도가 세워진 후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대표성은 왕에게 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왕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 민족을 잘 다스리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복을 주셨고, 만일 왕이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여 우상을 섬길 때면 이스라엘은 왕과 함께 고통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하나님을 통하여 사울이라는 왕이 세워졌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무엘 선지자와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사울 왕에게 직접 전하지 아니하시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하여 전하셨습니다. 백성들의 소원 때문에 비록 왕을 허락하였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선지자를 폐하지는 않았습니다.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전히 나타내기를 하나님은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왕은 하나님 한 분뿐임을 깨닫기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왕도 하나님의 종인 선지자를 대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의 종인 선지자는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왕이 된 참된 이유도 그가 왕이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입을 의탁하여 많은 말씀을 예언하셨습니다(행1:16, 4:25). 이는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종이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기를 기뻐하셨습니다(행13:22).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생활, 하나님의 간섭을 받는 생활은 참된 생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간섭을 배제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보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을지라도 참된 생활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만일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되면 선지자를 무시하고 왕을 구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종을 통하여 대언한 말씀이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보호를 받는 그의 거룩한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 그의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 그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한다는 것을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눅19:12~13). 이때 그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한 자들이 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성경은 “나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눅19:27).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들의 왕이 되는 일을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고 예수님의 말씀을 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생활, 이것이 참된 예배생활이며 천국이 이 땅에서 실현되는 길임을 깨달아야만 하겠습니다.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반역한 모든 불의한 자들, 곧 사단과 그를 추종하는 악의 영들이 모두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이렇게 이룬 뜻은 이 땅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우리는 참으로 두려운 자를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