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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호 목차 › 붕우칼럼

목적을 상실하면 안 돼!

536호 · 2010-06-04

뜨겁던 지방 선거가 끝났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모든 자들이 공약한 사항들을 잘 이행해주리라 믿는다. 선거공약이 단순히 당선을 위한 미끼가 아니었기를 바랄뿐이다.

정치인들에게 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정치인들이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것이다.

명분을 위한 정치, 당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안타깝고 때론 불만스러웠다. 나는 정치하는 자들이 정치를 위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고로 정치란 국민을 위한 정치여야 한다.

에이브러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에서처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애민사상이 기본이 된 정치를 해야 그네들을 뽑아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게 아닐까 싶다.

덧붙여 말하자면 제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반대가 있어야 발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발전을 위한 반대여야지, 무조건 상대의 의견이니까, 반대부터 해놓고 보는 작태는 이제 더는 없었으면 한다.

어디 이런 판속이 정치판뿐이랴.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가 목회를 위한 목회를 해서는 안 된다. 주의 종을 위한 목회도 안 되고, 교단을 위한 목회도 안 된다. 목회는 당연히 성도를 위한 목회여야 한다. 목회의 목적이 영혼구원에 있을진대, 그 목적을 상실하면 성도들이 이리저리 치여 다 상처를 입고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심정이 갈기갈기 찢길 것이다.

목적을 어긋난 투혼, 명분을 잃은 열정은 빗나간 화살과 같다. 과녁을 빗나간 화살은 위험천만하며, 화근(禍根)이 되어 많은 사람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 그러니 목적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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