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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28호 · 2010-04-09

잃어버린 목회지를 찾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고 하나님의 때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자: 공도 예수중심교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교회가 아름답고 오밀조밀하게 잘 지어졌네요.

임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기자: 목사님께서는 언제 목사 임직을 받으셨는지, 그동안 어디에서 사역을 하셨는지요?

임 목사: 1996년 12월 26일에 목사 임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사역을 시작했었습니다. 서울 청년부에서도 일했고, 또 송탄, 평택, 안성 지역에 전도사로도 일했습니다. 임직을 받고는 2000년 8월부터 수원교회(구, 수원기도처)에서 작년 6월까지 사역했습니다.

기자: 주의 종 길을 가는 전제조건은 소명입니다. 하나님이 목사님을 어떻게 부르셨나요?

임 목사: 저는 목사가 될 생각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믿음이 조금 생긴 뒤로는 장로가 되어 물질적으로 목사님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저를 아무리 뜯어보아도 주의 종으로서의 생김이 아닙니다. 제가 저 자신을 제일 잘 압니다.

그런데 아내가 먼저 응답을 받고는 주의 종 길을 가라고 저를 재촉했습니다. 또 저를 아는 전도사님도 응답을 받았다며 저를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건가?’ 하고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갈 수 있는 길이 아니기에 “하나님, 제가 주의 종 길을 가야 한다면 제게 표적을 보여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원에 가서 사흘 금식기도를 작정하고 부르짖는데, 성령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놨다.” 하시며, 예레미야 33장 2~3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주의 종으로 제가 합당하다면 표적을 달라고 구했는데,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불렀고, 다 준비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이후로는 목회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기자: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공도 예수중심교회를 개척하면서 어려움도 많으셨을 줄 압니다만 모든 것을 이미 준비하였다 말씀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컸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임 목사: 제가 송탄 기도처가 교회로 승격될 때 공사를 했었습니다. 사실 가진 거라곤 아무 것도 없었지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밤새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다음 날 돕는 사람을 보내주셨어요. 가서 또 공사하고 저녁에 기도하면 꼭 돕는 사람을 보내주셔서 교회를 지은 경험이 제게 있었습니다.

수원으로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때 그 건물이 경매로 넘어간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보증금까지 다 날릴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이 낙찰 받게 하셔서 한 푼도 손해 보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때가 되어야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조금 늦다 생각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때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도 예수중심교회를 지으면서도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걱정하지 않고 기도했더니 정말 생각지도 않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실 제가 7개월 정도 목회를 쉬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였지요. 그러나 그 시간에 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했습니다. 그동안 나에게 맡겨진 양 떼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또 큰 교회에 있다 보니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는 것을 몰랐었는데, 쉬는 동안에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 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잃어버린 목회지 찾게 해달라고요.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요. 그러던 중에 몇몇 뜻있는 분들이 교회를 세우자고 제안하셨고, 하나님의 뜻이거든 사람을 붙여달라고 했더니 정말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도와서 오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도 예수중심교회 성도들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총회장 목사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총회장 목사님 덕에 저도 엄청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넉넉한 분들은 아니지만 그 사랑으로 하나 되어 잘 가고 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제게 아버지이시고, 스승이십니다. 그 분을 만나 고질병인 허리가 깨끗함을 받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기름 부은 하나님의 종이 되었으니 그 은혜를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과 우리 목사님의 은혜를 갚는 길은 이 교회의 성도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남다른 각오와 비전이 있으실 텐데요.

임 목사: 먼저는 제가 낮아져서 성도를 섬기는 목사가 되는 것이고, 늘 깨어 기도하는 교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부흥하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다짐하건데 다시는 제 목회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죽도록 충성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성도들에게 강요하는 목사가 아니라 실천하며 보여주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우리 목사님을 걱정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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