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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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호 목차 › 붕우칼럼

기적은 늘 가까이에

528호 · 2010-04-09

서울 교회는 체육관을 대여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작년에 새로 부임한 책임자가 그동안 사용하던 체육관 내의 사무실을 모두 빼라고 했다. 우리 측에서 여러 가지로 협상을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어 우리는 사무실을 옮겨야 했다. 물론 하나님께서 더 좋은 사무실을 주셨지만, 나는 늘 체육관내의 사무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근래에 나는 행정목사를 불러 “그곳에 다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며 호통을 쳤다. 내 말에 행정목사는 한강둔치로 차를 끌고 가 그곳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단다. 그러기를 몇 달, 드디어 우리는 다시 그 체육관내 사무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이 대단한 곳이라 내가 이러는 게 아니다. 그곳은 몇 평 남짓 되지 않는 작은 사무실이지만, 내가 재입성을 두고 ‘기적’이라 말하는 것은, 이 체육관에 사무실을 얻는 일이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라 그들의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절대 불가한 일이고, 우리에게 완강했던 그들의 마음을 돌리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었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뭐 그런 걸 가지고 기적이라고 하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 홍해가 갈라진 것만 기적인가? 여리고가 무너진 것만 기적인가? 주님이 행하신 이적의 행보 중에 감기가 나은 일, 곧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서 고침 받은 일도 성경은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기적을 기대하나 대부분이 기적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당신 삶에 주님이 역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작은 기적을 묵살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세밀한 역사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기도했더니 감기가 나았는가? 기도했더니 안 팔리던 집이 나갔는가? 기적이다. 작은 기적에 감사할 때 큰 기적의 주인공이 됨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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