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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어부는 잡아놓은 고기에 관심이 없다 (롬4:17~25)

527호 · 2010-04-02

어느 성도가 상담을 청해왔습니다. 그래서 만나봤더니 그 집사님 하는 말이 자기 교구 식구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교회를 떠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했는데, 교구 식구들이 상처를 주네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교회를 떠나려고요.” 그 집사님의 말을 듣고는 제가 이렇게 처방을 내려줬습니다. “집사님, 어부는 잡아놓은 고기에는 관심이 없는 법입니다. 살아서 바다를 휘젓고 돌아다니는 물고기에만 관심이 있지요. 그래서 어떻게든 그것들을 잡으려고 여기저기에 그물을 치고, 떡밥을 풀어 잡으려고 합니다.

악한 마귀도 동일합니다. 교회 안 다니거나 대충 출석이나 하는 사람에게 악한 마귀는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잡아놓은 고기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마귀는 집사님처럼 주의 일을 열심히 하는 자, 신앙생활을 잘 하는 자를 잡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넘어뜨려 믿음이 떨어지게 하려고 하지요.

집사님이 열심히 주의 일을 하니까 악한 것들이 집사님을 잡으려고 그러는 겁니다. 그것은 집사님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열심히 주의 일을 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아니겠습니까? 이제 악한 마귀의 궤계를 알았는데, 집사님이 넘어진다면 마귀의 그물 속에 잡히는 꼴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이겨내세요. 기도하면 이길 수 있고, 악한 것들이 건드리지 못할 겁니다.”

그렇습니다. 악한 마귀는 예수 잘 믿는 사람을 겨냥합니다. 마귀가 욥을 시험대에 올린 거 아시지요? 왜 하필 욥이었을까요? 이유는 욥기서 1장 1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마귀가 보기에 욥은 바다를 헤치고 다니는 대어(大漁)였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넘어뜨려 하나님에게서 떨어지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을 볼까요?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려 부와 지혜와 영광을 얻은 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전을 지은 자입니다. 마귀는 이런 솔로몬을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인네라는 그물을 그 앞에 쳐두었습니다. 결국 여인네들이 들여온 우상을 용납했고,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길을 가게 했습니다. 더 볼까요? 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 삼손, 마귀는 그에게 들릴라라는 그물을 쳐서 먹어버렸고, 예수님의 총애를 입던 가룟 유다에게는 돈이라는 그물로 그를 잡아버렸습니다.

이처럼 마귀는 바다를 누비며 다니는 물고기에 관심을 둡니다. 쓸 만한 재목이 톱질을 당하는 것과 동일한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 해야 한답니까? 마귀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대충대충 신앙생활 해야 합니까? 그럴 순 없습니다. 이는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같습니다. 마귀에게 안 잡히면 됩니다.

‘어떻게요? 어떻게 해야 마귀의 밥이 안 되나요?’ 하고 물으니 사도 베드로는 그 방법에 대해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근신하고 깨어라’ 이것이 방법입니다. 곧 영적인 경각심을 고취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인 센서가 발달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는 기도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즉 기도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님도 넘어뜨리려고 하는 놈입니다. 40일 동안 금식하신 예수님께 음식이라는 그물을 쳐 놓을 정도로 용의주도하고 얍삽한 놈입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입으셨으니 40일 금식 후 얼마나 배가 고프셨겠습니까? 먹는 것 이상 보이지 않을 때, 먹는 것으로 시험했으나 예수님이 그 그물에 잡히지 않은 것은 40일 동안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내 안에 빛이 들어오는 것이므로 어떤 것이 그물인지, 어떤 것이 미끼인지 다 알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어두움 속에서 사는 것이기에 그물을 쳐놓은 것도 모르고 그저 맛있는 냄새에 취해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그물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면 성령님이 다 가르쳐주십니다. ‘절대 이 떡밥은 물지 말라. 너를 죽이는 미끼다.’ 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그런데 기도 안하면 이 말씀이 안 들리게 되는 겁니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에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 말세가 되면 악한 것들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를 잘 믿는 자들, 축복 받은 자들, 또 주의 종이나 교회의 단체장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장교나 위생병을 죽이면 그 전쟁에 이기거든요. 왜냐하면 장교를 잡으면 다들 오합지졸(烏合之卒)이 되기 때문이고, 위생병을 죽이면 부상병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세가 가까울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특히 주의 종이나 교회의 지도자들은 더욱 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누차 말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기도하는 국가는 망하지 않고, 기도하는 교회는 망하지 않고, 기도하는 가정은 망하지 않는다”고. 기도하면 마귀가 아무리 미세한 그물을 쳐놓더라도 다 보이기 때문에 피해갈 수 있고, 혹시 잡히더라도 하나님이 그 그물을 찢어 풀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세 번,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니엘은 마귀에게는 눈의 가시였습니다. 꼭 잡고 싶은, 잡아야 하는 큰 물고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물을 쳤습니다. 절대 못 빠져나오게 다리오 왕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금령을 세우고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이중 삼중의 그물을 쳤습니다.

이처럼 마귀의 궤계는 정말 치밀하기 그지없습니다. 절대 빠져나올 수 없게, 걸리지 않을 수 없게 계략을 짭니다. 결국 그 그물에 다니엘은 걸리고 말아 사자 굴에 던져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를 보시고 그 그물에서 풀어주셨습니다(단6: 19~27). 왜요? 다니엘이 늘 기도했기 때문에 그리 하신 것입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동일합니다(단3).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예수를 만나고 능력을 받아 행할 때 악한 마귀는 제 앞에 그물을 쳐놓고 제 능력을 상실시키려고 했습니다. 그 때 제가 기도하지 않았으면 저는 그물에 걸리고 말았을 겁니다. 그러나 낙타무릎이 되도록 기도했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사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계속된 수없는 마귀의 궤계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제게 주신 말씀입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22: 31~32). 제가 아는 능력을 행하던 많은 주의 종들 중에 이 마귀의 궤계를 이기지 못하고 마귀의 밥이 되어 주의 종 길을 버리고 떠난 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들이 기도했더라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귀가 잡아놓은 물고기도 풀어주려고 하십니다. 반대로 마귀도 우리가 잡아놓은 물고기, 즉 단골손님을 풀어헤치려고 합니다. 즉 교회에서 오래된 성도들이라고 무관심할 때 마귀는 그들로 하여금 빠져나가도록 신앙에, 믿음에 구멍을 냅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은 오래된 성도라고, 박힌 돌이라고 무관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서로 격려하며 신앙을 더욱 돈독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모함을 받고 있습니까? 핍박이 옵니까? 그것은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당신이 열심을 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동차가 빨리 달리면 더 큰 저항이 따르듯, 당신이 열심히 달리니 악한 마귀의 궤계가 세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항 때문에 자동차를 멈추면 목적지에 이를 수 없듯, 악한 마귀의 궤계가 두려워 주의 일에 방심한다면 당신은 결국 마귀의 그물에 걸려 죽고 말 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기도를 습관화하는 자에게 악한 것들은 절대로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도로 영혼의 불을 밝혀 악한 마귀의 궤계에 빠지지 맙시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 할렐루야!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어두움은 더 멀리 물러간다

기름 없는 자동차를 어디에 쓰며 밧데리 없는 휴대폰을 어디에 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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