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527호 목차 › 내가 매일 기쁘게

주님께서 개입하시는 삶

527호 · 2010-04-02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은 그 많고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친히 그들의 삶에 개입하시고, 그들의 인생을 유익하고 옳은 곳으로 인도하여 주신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주관과 간섭에 따라서 기적적인 삶을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 문득 시몬 베드로의 삶에 개입하신 주님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요한의 아들 시몬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어부인 그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가 되었지만, 그의 삶에 진정으로 주님의 존재가 개입된 것은 주님께서 찾아오신 어느 새벽이었다.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으나 아무 것도 거두지 못했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깊은 데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고, 그는 믿고 그물을 던졌다. 그러자 그물이 찢어지도록 올라왔고, 이를 보면서 그는 비로소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자신의 삶에 개입된 주님의 놀라운 능력이 목도되자 그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머리를 조아리는 시몬 베드로에게 주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인생에도 시몬이 예수님을 만난 그 날 밤과 같은 일들이 나타난다. 나의 의지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보겠다고 작정하고 수일, 수년을 버티며 살아보지만 인생의 배는 텅 비어 있다. 텅 빈 배에 앉아 있는 시몬 베드로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그러나 내 의지가 사라지고 주님이 개입하시면….

베드로의 빈 배에 그물이 찢어지도록 축복을 허락하신 주님은 언제라도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려고 가까이 계신다. 그리고 주님이 개입하실 때 거부하지 않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베드로와 동일한 축복된 삶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축복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축복 후에 베드로에게 명하신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명하신 것은, 꼭 주의 종이 되라고 하신 말씀은 아닐 것이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 혹 입이 뻣뻣하여 전할 수 없다면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몇 줄의 글로서라도 누군가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길이리라. 또한 가난한 이웃에게 내 작은 손을 펼치는 것 역시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길이리라.

내 삶에 주님이 개입하신다는 것은 최고이자 최대의 축복임을 나는 안다. 그래서 나의 의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생길 때면 무릎 꿇고 주님의 개입을 간절히 기다리며 살 수 있는 참 사람이 되려한다. 또한 생의 빈 곳이 있다면 언제라도 그 분을 모실 수 있는 겸손과 허허로운 가슴으로 살아가려 한다. 또한 나의 삶에 주님께서 개입하셔서 사람을 낚는 어부의 길을 살라고 명령하신다면 선한 삶으로 이웃인 그들을 낚을 수 있는 어부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나는 오늘도 내 삶에 개입하시는 주님을 인정하고, 그 분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련다. 그리고 내게 명령하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 나도 모르게 쳐든 고개를 숙이고, 뻣뻣한 입술을 풀어 작은 소리나마 복음을 전하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52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세상을 보는 창
금주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