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간 구조조정을 단행하라 (막9:37~50)
친척 중에 부천 근처에 있는 소사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분이 계십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자주 그곳에 놀러가곤 했는데, 그 분은 가끔 복숭아나무에서 잔 복숭아를 똑똑 따버리곤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 쓸 만하고, 먹을 만한데 그 분은 아끼지 않고 따버렸습니다. 제가 아까운 마음에 왜 그걸 잘라내느냐고 물었더니, 그 분은 “작은 것을 잘라내야 나머지 복숭아가 더 커지고 맛도 좋아진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것이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이 방법을 경제에 대입하면 요즘 뜨는 말로 ‘구조조정’인 겁니다. 구조조정이란 기업의 기존 사업구조나 조직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효율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구조개혁 작업을 일컫는 말로, 제 친척이 잔 복숭아를 잘라내어 남은 복숭아의 크기와 질을 향상시켰던 것처럼, 기업들이 잔 열매를 잘라냄으로 남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구조조정은 잘라내는 아픔이 있기에 일명 ‘칼바람’이라고도 부르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도 구조조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어느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갔습니다. 몇 년 후 주인이 돌아와 회계를 했더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남겼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두 달란트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전혀 이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기업의 계열사 중에 몇몇 기업들은 100% 이윤을 창출한 반면, 어느 기업은 이윤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 때 그 주인이 어떻게 했는지 볼까요?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마25:28 ~30). 이윤창출을 못하는 기업은 접고, 그 돈을 이윤을 많이 내는 기업에 투자하여 성장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했을 때,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람을 모았는데, 그 때 모인 사람이 3만 2천명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시며,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만 2천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삿7:1~8).
하나님은 그들도 많다 하셨고, 물을 손으로 핥아먹는 3백 명만을 차출, 그들을 전쟁에 투입시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 또한 구조조정입니다. 전쟁에서 두려워 떠는 자는 짐이 될 뿐이고, 싸울 줄 모르는 자도 장수에게는 혹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싸울 줄 아는 소수의 정예가 더 승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업도 안하고, 사람 다룰 일도 없으니까 구조조정은 나와 무관하다’는 사람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부라면 반찬에서도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너절한 밥상 차리느라 시간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맛있는 반찬 한 두 개로 밥상 구조조정을 하십시오. 옷장 속의 옷들도 구조조정이 필요할 겁니다.
어느 성도는 애들이 다 출가해서 부부 단 둘이 사는데 집이 넓어 휑하고, 관리비 많이 나오고, 또 청소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 단 둘이 살면 작은 집이면 됩니다. 그 집을 팔고, 남는 돈으로 이윤이 나는 곳에 투자하는 것, 그것이 구조조정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버려 삶이 더욱 효과적이며, 효율적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영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막9:43~47).
무슨 말인가 하면, 네 손이 죄를 짓거든, 네 발이, 네 눈이 죄를 짓거든 과감히 네 손을, 네 발을, 네 눈을 잘라버리고 천국에 가라는 것입니다. 이윤을 내지 못하는 계열사의 기업 하나 때문에 다 같이 공멸하지 말고, 그것을 잘라내어 대기업을 살리듯, 네 일부분 때문에 네 영혼까지 공멸하지 말고 아프지만 잘라내고 네 영혼을 살리라는 말입니다. 좀 더 확대 해석해보면 네 부모나 처자가 천국 가는데 방해가 되거든, 네 형제가, 네 돈이, 네 명예가 천국 가는 길에 장애가 되거든 눈 질끈 감고 그것을 잘라내고 천국에 가라는 말씀입니다. 네 영혼이 바로 선 다음에 그들을 건져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삼손이 그 샘플입니다. 삼손에게 있어서 들릴라라는 여인은 구조조정 대상이었습니다. 마땅히 잘라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삼손은 들릴라에게 기밀을 누설했고, 결국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려서 힘을 잃고 눈이 뽑히고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구조조정에 실패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사도 바울은 천국 가는 길에 저해가 되는 요소, 곧 지식을 배설물로 버리고 나가지 않습니까?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3:8).
당신에게 있어서 천국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잘라내지 않으면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천국은 안 가도 그만인 곳이 아닙니다. 천국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압니까? 천국은 죽음과 고통과 눈물이 없는 곳이며, 저주가 없는 곳이고, 생명수가 흐르는 깨끗한 강과 각종 보석으로 꾸며진 집과 황금 길, 그리고 완전한 영광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왜 절름발이와 외눈으로라도 천국에 가야 하는지 말씀하신 줄 압니까? 천국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옥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구더기도 영원히 죽지 않는 불 속에서 살 세상, 불에다 그을린 몸에 소금을 치는 듯한 고통이 계속되는 곳이 지옥입니다. 추어탕을 끓이려고 미꾸라지를 짚으로 막 문지른 다음에 소금을 치면 미꾸라지들이 난리가 나지요? 그 짝 나는 데가 지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손이 범죄하면 손을 자르고라도 그 끔찍한 지옥에 가지 말라고 하신 겁니다.
저는 예수를 알고는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다 잘라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자식까지. 그리고 그간 쌓아온 명성과 재력까지도…. 아픔이 많았지요. 그러기를 십 수 년, 이제는 어머니를 구원했고, 동생 두 명이 목사가 되었으며, 여동생과 아들과 조카가 주의 종이 되기 위해 신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또 우리 친척이 작은 복숭아를 따버렸기 때문에 남은 복숭아가 더욱 커지고, 맛이 든 것처럼 내가 많은 것들을 잘라냈기에 오늘의 대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당신도 그래야 합니다. “어떻게 가족을 잘라내요?” 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분명히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고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눅14:26). 또한 아브라함도 사랑하는 조카 롯을 떼어냄으로 성공했습니다.
당신이 성공한 다음에, 당신이 영적으로 성장한 후에 그 때 그들을 건져내면 됩니다. “어떻게 아까운 돈을 버려요?” 하십니까?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부자 청년이 돈 때문에 천국에 이르지 못했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자존심입니까? 나아만 장군이 자존심을 버리고 나서야 그의 인생에 천국이 임했음을 생각하십시오.
국가나 사회, 기업이나 교회나 가정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어 성장하고 발전하십시오. 또한 영적 구조조정에 실패하여 천국에 낙오하는 자가 없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마7:19).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