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있는가?
언젠가 서울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시대 목사가 이런 설교를 한 적이 있다.
“대전 교회의 이역사 목사랑 밥을 먹으면 나도 모르게 밥을 많이 먹게 됩니다. 이역사 목사는 밥을 참 맛있게 먹거든요. 한 번은 같이 밥을 먹는데 큰 대접에다 밥을 붓고는 고추장을 듬뿍 넣고 비비는 거예요. 물론 참기름도 많이 넣고요.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저도 큰 대접을 가져다 비벼서 먹었습니다. 그 날 과식하는 바람에 며칠 고생했습니다.”
맞는 말이다.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과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렇지만 젓가락으로 밥알 세고 있는 사람과 밥을 먹으면 한 마디로 밥맛없다.
사람들은 내게 묻곤 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냐?’고.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한 사람과 함께 하라.” 행복은 전염되기 때문이다. 어디 행복뿐이랴. 능력 있는 자와 함께 하면 능력이 있어지고, 유식한 자와 함께 있으면 유식해진다. 가장 잘 웃는 방법은 가장 잘 웃는 사람 옆에 있으면 되는 거라고 누군가가 얘기했다.
그래서 옛말에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 것이다. 요새는 ‘식당 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도 하고, ‘PC방 개 삼년이면 인터넷을 한다’고도 한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과 함께 있어봐라. 100%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고, 하품을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당신도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있는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있는가? 그 사람이 곧 당신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행복한 사람, 기분 좋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