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508호 목차 › 커버스토리

안경의 도수가 맞아야 제대로 보인다

508호 · 2009-11-20

목사님을 따라 지교회 탐방을 하다 보니 지방 도시들을 살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해외선교의 물꼬가 트인 2000년 이후 지방 집회가 뜸했던 관계로 10여 년 만에 접하게 된 셈이었는데, 정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지방 도시들의 성장은 괄목할만했다.

사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아도 우리나라처럼 지방 중소도시까지 잘 정비된 곳은 찾기 힘들다. 남미 제국들을 보아도 수도는 남부럽지 않게 꾸며놓았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안타까울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많은 진보를 거듭해왔다. 도로 및 교통 인프라가 더욱 확충되고,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경제적 기능이 개선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여느 선진국 못지않은 면모를 가지게 될 것이다.

목사님은 구미 예수중심교회 이전예배를 통하여 ‘긍정적인 안목’을 가질 것을 주문하셨다.

“여러분은 어떤 안경을 끼고 있습니까? 내 눈과 도수가 맞아야 사물이 밝고 명확하게 보입니다. 잘못된 안경을 끼고 있다면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눈에 낀 티를 제거해야 합니다. 내 눈에 티가 껴있으니 뭐가 제대로 보이겠습니까? 내 영혼의 눈에 어둠이 끼어 있으니 매사 부정적인 시각으로 고정되는 것입니다.

안경만 제대로 껴도 만물이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안 보이던 것도 보일 것입니다. 가정이나 기업이나 국가의 우환도 우리가 안경만 바꾸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절호의 찬스로 보입니다. 고구려의 평강공주가 안경을 제대로 꼈더니 바보 온달이 장군감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25년 동안 목회해 오면서 문제를 문제로 여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직 문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지는 것이 아니요, 더욱 기도하며 문제를 향해 달려 나갔습니다. 그 때마다 문제는 나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었고, 그 장애물 경기를 통과하며 오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나는 10여 년 전 구미집회 때, 청소년 회관을 빌려 집회를 하려했는데, 이단이 왔다고 교계에서 난리치는 바람에 회관 측에서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회관 앞 운동장에 사람들을 모여 놓고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조명 삼아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포항 집회 때는 집회장소인 초등학교를 폐쇄하여 학교 정문 기둥에 올라가 사거리를 향해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문제도 나를 주저앉힐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를 더욱 고무시켰고 그 결과 더 멋진 작품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문제로 여기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기회로 여기는 자에게 성장과 발전이 약속되는 것입니다.

목사가 목회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야 한다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하라면 먼저 전도해야 합니다. 귀신을 쫓으라면 먼저 귀신을 쫓고 안수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로서 성도들에게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먼저 실천한다면, 목회처럼 쉬운 게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도처에 보화를 깔아놓으셨건만, 우리의 눈이 어두워 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안경의 도수를 맞추세요. 깨끗이 닦으세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오랜만에 목사님을 만난 성도들의 기쁨만큼이나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었다. 구미 예수중심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기대하며 우리 교단의 모든 지교회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부탁드린다. 또한 경상도 일원의 지교회 목사들이 부른 ‘오! 예루살렘’처럼 예루살렘 교단이 영원하고 창대하기를 기도한다.

508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성경에서 배운다
나눔의 지혜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