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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507호 · 2009-11-13

나를 비우고 예수로 채우겠습니다

지난 3일, 본지(本紙)는 새 성전에 입단하는 배방 예수중심교회 담임 임택함 목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 먼저 새 성전 입당을 축하드립니다. 목사님께서는 언제 배방 예수중심교회에 부임하셨고, 교회를 이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임 목사: 배방 예수중심교회는 작년 10월에 두 가정(4명)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개인집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금년 2월에 부임했는데, 우리는 그 집 2층의 20평정도 되는 컨테이너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차고 넘쳐서 도저히 다 수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과 함께 교회 이전을 놓고 기도했고, 드디어 오늘 교회를 이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기자: 성전을 옮기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요. 이전 과정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신 일과 배방 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이 일을 이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임 목사: 우리가 지금 이 곳을 보고 성전으로 합당하여 건물 주인과 협상을 하는데, 주인이 교회라서 못주겠다고 했습니다. 식당이나 사무실은 되는데 교회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건물입주자들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작정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주인을 감동시켜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주 동안 기도하니까 주인이 계약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계약하고 나니까 물질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21일 릴레이 금식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직장에 나가면서도 3일 금식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루 금식 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건너뛰기 금식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성도들이 동참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50만원, 그리고 5천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까지 큰 어려움 없이 하나님이 도우셔서 빚 하나 없이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 중 단 한 사람도 뒤로 물러나지 아니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도해서 이룬 결과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기자: 목사님은 목회를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임 목사: 저는 이 교회에 부임한 올해 2월 1일을 목회 초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목회를 시작한 지는 14년 되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주의 종 길을 가게 되셨는지도 말씀해주세요.

임 목사: 저는 타 교단 감리교에서 권사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권사님이 이초석 목사님의 집회에 한 번만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말로만 들었습니다. 부흥회에 가서도 부흥사가 ‘하나님이 이런 병을 고치셨다, 이렇게 역사하셨다’고 말로만 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고,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속으로 그렇다면 ‘내 앞에서도 해봐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초석 목사님의 집회에 가서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는 주저 없이 예수중심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남전도 회장과 재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목사님의 오른팔이라 할 정도로 목사님을 도와 일했던 사람이라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 교회를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권사라는 직함을 가졌지만 단 한 번도 성령의 역사를 보지 못하고 천국에 대한 확신도 가지지 못했는데, 이초석 목사님의 집회를 보고 ‘천국이 있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구나’ 깨달았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옮겼고, 그레이스 차를 사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 돈이 들어가면서 봉사를 하는데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펜싱 경기장 주일예배 중에 목사님께서 ‘주의 종 길 갈 사람 나와라.’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단상에 올라가게 되었고, 신학공부를 하고 이렇게 주의 종 길을 가고 있습니다.

기자: 목사님의 목회노선이 있다면요?

임 목사: 저는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내 생각과 이론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앞선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다가 베드로가 예수님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책망 받는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네가 어찌하여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느냐? 나를 따르려거든 너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곧 나를 부인해야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를 비우지 못하니까 순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후로 제 목회노선은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제일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나만 비우면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만물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곧 나만 비우면 만물이 우리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성도들에게도 나를 비우고 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총회장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늘 가르치시는 것이고, 곧 이것이 주님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예루살렘 교단의 종으로 자부심과 긍지가 있으실 텐데요.

임 목사: 때로는 이단이라는 말 때문에 성도들이 왔다 그냥 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가족과 친척에게도 배척당하는 아픔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타 교단에서 우리교단에 왔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교단처럼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는 교단이 없고, 우리 목사님처럼 전 세계에서 크게 쓰임 받는 종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목사님을 모시고 있는 것은 영광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구원받은 것이 기쁘고, 더욱이 주의 종 길을 가게 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예루살렘 교단에서 목회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목사님이 아는 총회장 목사님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임 목사: 지금까지 목사님을 따라오면서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제일 인상 깊었던 일이 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목회할 때 밴쿠버 집회를 한 적이 있는데, 밴쿠버 운동장은 약 10만 명이 들어갈 정도로 컸습니다. 그런데 그 날 모인 숫자는 겨우 200여 명 정도였습니다. 목사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합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고 안수를 하는데, 한 여자가 벙어리인 남자를 데리고 안수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안수하는 과정에서 목사님이 머리를 밀었다며 소란을 피워댔습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묵묵히 그것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집회를 마치고 호텔로 가려고 차에 오르셨는데, 바로 출발하지 않으시고 기도를 하시는 거였습니다. 소란을 피운 그 심령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몰라서 그런 거니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그를 치료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저래서 하나님이 우리 목사님을 쓰시는구나. 역시 하나님이 쓰시는 종은 달라도 뭐가 다르구나.’ 생각했고, 그 후로 저도 남을 정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때의 인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올해가 우리 목사님 성역 25년이 되는 해인데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처음처럼 변함이 없으신 우리 목사님이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라고, 더욱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아 하늘나라 가서 왕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자: 배방교회가 정한 목표와 품은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임 목사: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목표를 성도 숫자에 정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목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번 인천 교회에서 가졌던 세미나에서 깨달았습니다. 목사님께서 10+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면 무한대로 축복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예수 것만 된다면 하나님이 무한대로 축복하시라 믿습니다. 나를 비우면 교회 부흥과 축복이 따를 것이라 믿습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4년 후에 성전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제가 하나님의 것이 되면 분명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다시 한 번 성전이전을 축하드립니다.

임 목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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