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만이 살 길이다 (시107:10~30)
어디서든 땅을 파면 물이 나옵니다. 아무리 메마른 땅이라도 깊게 파면 물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은 절대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습니다. 기도는 이 우물과 같습니다. 깊은 기도는 절대로 인생에 가뭄이 오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파다마니까 물이 안 나오는 것이고, 얕게 파니까 건수만 나오다 마르는 것처럼 기도를 하다 마니까, 중언부언 기도하니까 응답이 안 오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약속은 생명이라고까지 말씀하신 하나님이 안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구하다마니까, 찾다마니까, 조금 두드리다가 돌아서니까 응답을 못 얻는 겁니다.
아들 녀석들이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큰 아들 녀석이 학교 가기 전 아침에 제게 와서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없다’고 했더니, 녀석은 그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는 나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둘째 녀석이 쿵쾅거리며 들어오더니만 역시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큰 아들에게 한 것처럼 ‘없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 녀석이 “오늘 꼭 필요한 돈인데, 돈 안 주면 학교 안 갈 거예요.” 이러면서 떼를 쓰는 겁니다.
돈 안 주면 정말 학교 안 갈 기세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돈을 줬지요. 그가 나간 다음에 밖을 보니깐 이 녀석이 글쎄 타간 돈 일부를 제 형에게 주는 거 아닙니까? 그 때 문득 든 생각이 바로 이겁니다. “아! 하나님께도 둘째 녀석 같으면 얻겠구나.”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 한밤중에 친구 집에 보리떡을 청하러간 자가 바로 제 둘째 녀석 같은 자들 아닙니까?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18:6~8). 물이 나올 때까지 땅을 팔 자가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인내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릴 자가 그리 많지 않다 이 말입니다.
살다보면 인생에 가뭄이 옵니다. 힘들고 어렵고, 부족할 때가 옵니다. 그 때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만이 살 길이요, 기도만이 만사를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기도만이 천지를 주관하시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20:1).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 한 말입니다. ‘곧 죽으니 유언이나 하라’는 말입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입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면벽하고는 심히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슬피 울었는지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사38:14)라고 성경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야가 아직 성읍에 이르기도 전에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사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왕하20:5). 이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눈물의 기도에 약하십니다. 부모는 절대 자기 새끼 눈에서 눈물 나는 꼴은 못 보거든요. 하나님도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새끼들 눈에서 눈물 흐르는 꼴은 가슴이 찢어져서 절대 못 보십니다. 그래서 눈물로 기도하면 다시 눈물 흘릴 일이 없어집니다.
육체가 병들었습니까? 기업이 죽어갑니까? 가정이 죽었습니까? 히스기야가 기도한 것처럼 기도하면 분명히 살아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하나님이 당신의 하나님도 되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도가 5백여 명에 이르는 고속 부흥을 일궜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기고만장해졌나 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말씀은 에누리 없이 제게 적용되었습니다. 교회가 깨진 것입니다. 그 때 저는 다른 것 하지 않았습니다. 곧았던 저를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다시 교회를 회복시켜주셨고,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아십니까? 자식이 없어 애달파하며 통곡으로 올린 기도 말입니다. 술에 취한 듯이 보일 정도로 기도에 전념한 한나, 그 기도로 닫혔던 태의 문이 열리고 사무엘과 일곱 아들을 얻었습니다. 또 우리는 갈멜산에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대결한 엘리야가 하늘 문을 열고 비를 내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만이 참 신(神)이기에 3년 6개월 동안 닫혔던 하늘 문을 연 것이지만, 엘리야가 하늘이 열리고 비가 내리기까지 무엇을 어찌 했는지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왕상18:42). 엘리야는 고개가 가랑이 속으로 들어갈 만큼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열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은 바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보다 우둔하고, 연약하고, 가진 것이 없는 자이나 세상 사람들보다 나은 것은 바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과 바로 연락하는 것이니 이보다 강한 자가 누구며, 이보다 지혜자가 누구겠으며, 이보다 부한 자가 누구겠습니까?
요즘 휴대폰을 다 가지고 있지요? 갑자기 택시 탈 일이 생겼는데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전화해서 도착할 때 즈음 돈 가지고 나오라고 합니다. 무서운 사람 만나도 바로 집에 전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들 휴대폰을 끼고 삽니다. 혹시라도 안가지고 나가면 불안합니다. 기도가 그런 겁니다. 기도를 막연하게 생각하면 못합니다.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 걸듯 하나님과 대화하는 겁니다.
하나님께 전화해서 필요한 것, 도움 받을 일, 그리고 이것저것들을 아뢰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런데 휴대폰을 못 쓸 때가 있습니다. 언제입니까? 휴대폰 배터리가 나갔을 경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성령이 소멸되었을 때입니다. 배터리가 나간 휴대폰이 쓰레기에 불과하듯 성령이 소멸된 성도는 그냥 사람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집에 가면 배터리를 늘 충전하듯 바울 사도는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5:19)라고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만들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는 캄캄한 인생의 판도를 밝게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는 사람도, 환경도, 문제도 바꾸고,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도하세요. 눈물로 기도하세요. 부르짖으세요.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실 것입니다.
어디서든 땅을 파면 물이 나오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기도하면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나올 때까지 파야 하는 겁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원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되는 건 죽어도 못 보는 악한 마귀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응답을 받으면 안 되니까 죽기 살기로 막습니다. 다니엘이 기도할 때 기도 첫 날 응답이 있었으나 바사국군, 곧 악한 마귀가 막지 않았습니까. 공격만이 최대 수비인 법, 성령으로 기도하면 악한 마귀가 절대 방해하지 못합니다.
내 가정을 세우고, 내 교회를 세우고, 내 나라를 세우는 일은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힘과 능으로만 가능합니다. 그 힘과 능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지금 기도하세요.
기도하는 당신이 있는 한 당신의 가정은 깨지지 않을 것이며, 기도하는 당신이 있는 한 당신의 교회와 나라는 안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당신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기도하면 그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 할렐루야!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충분한 기도는 충분한 휴식이다
팔자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가 기도하여 하나님을 움직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