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순종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부처보다 더 큰 신이 하나님인 것 같다. 너희 집은 하나님을 잘 섬겨야 복을 받으니 잘 섬겨라”
확실한 믿음이 없었던 저는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한 후, 불심이 깊은 시댁 사람의 비위를 맞추느라 1년에 12번이 넘는 제사를 지내며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2살 된 큰아이가 이유 없이 하루 종일 울고, 경기를 일으키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무당이 시키는 대로 차려놓고 빌려하자 울기만 하던 아이가 갑자기 깜짝깜짝 놀래며 더 크게 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길로 보따리를 싸 남편의 건축 현장으로 갔습니다. 컨테이너 박스에 살아도 자유롭게 교회에 다니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때서부터 시댁과 불화가 시작되었고, 다정다감하고 성실했던 남편은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한번 집에 오면 살림을 부수며 저를 때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더욱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매일 술을 마셨고, 가정 형편은 날이 갈수록 나빠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초석 목사님의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갔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첫날,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빨라서 듣기는 들었어도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만 “술 마시게 하는 것도 귀신이다. 망하게 하는 것도 귀신이다.”라는 말씀이 제 귀에 들렸습니다.
‘뭐 술 마시게 하는 것도 귀신이라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귀신을 내어 쫓아야 하는구나.’ 제가 영의 세계를 몰라 귀신에게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배 후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게 기적은 이때서부터 일어났습니다. 제가 출석하던 교회에 정신착란증에 걸린 여자 성도님이 계셨는데, 이초석 목사님께서 하시는 대로 그 사람을 세워 눈을 까뒤집으며 “내가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귀신아, 떠나!” 라고 하자 뒤로 벌렁 나가떨어지고, 언제 발작을 일으켰냐는 듯이 깨끗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직접 차려온 다과상을 받고 나왔습니다. 저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쌀을 푸는데 갑자기 ‘남의 귀신도 쫓으면서 내 남편 귀신을 왜 안 쫓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는 한 몸 이라는데’ 라고 생각하고 거울을 보며 제 눈을 보고, 남편 귀신을 불러내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술로 객사하신 친정아버지 모습이 보였습니다. 귀신을 쫓기 시작한지 2시간여 만에 누런 청주물 같은 것을 3번 토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남편의 사업장에 나가 두 팔을 벌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망하게 하는 귀신을 내어 쫓았습니다. 그때 제 팔에서 뜨거운 레이저 같은 것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술을 안마시면 손을 떨 정도로 심한 알코올중독자인 제 남편을 깨끗이 고쳐주셨고, 예수중심교회에 출석하게 된지 2달 만에 조장이 되어 열심히 주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다 깜짝 놀라 일어나면서 제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될찌니라!” 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성경적 지식이 없어 성경과 인물 주석을 찾아보니 바울 사도를 도와 열심히 선교했던 부부의 이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롬16:3~4).
저희 집에 심방을 오신 분께 이 이야기를 드렸더니 같이 신학을 공부하자며 주의 종 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신학교를 다니겠느냐’며 안 된다고 하자, 오히려 남편이 ‘뒷바라지는 내가 하겠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다고 생각했던 남편의 입에서 그런 믿음의 말이 나오니 두말 안고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장직분에, 신학공부에, 살림에 너무 힘들고 지쳐 푸념하듯이 ‘조장 일도 얼마나 많은데 네가 무슨 전도사야? 다음 학기부터는 나가지 말아야지.’ 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이 말이 얼마나 교만한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막내 아이가 백일해처럼 잔기침을 계속하더니 둘째아이가 아프기 시작했고, 그 다음엔 제 몸도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기도원 겨울 집회가 있어 우리 가족은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아이를 놓고 기도를 하며 ‘깨닫지 못한 것이 있으면 깨닫게 해 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던 중 성령님께서 “네 몸뚱이 하나 쓰자고 하는데 무슨 원망이 이렇게 많고, 말이 많냐?”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제가 주의 종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다시 한 번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기쁨으로 숙소로 돌아오니 잠에서 깬 남편이 꿈 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꿈속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두꺼운 쇠사슬에 칭칭 감겨 있었는데, 그것이 순식간에 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백일해처럼 잔기침을 하던 막내아이가 기침을 뚝 그치고 깨끗이 고쳐 주시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88년 전도장이 되고, 89년 전도사가 되어 지금까지 20년 세월을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가을날 낙엽을 쓸어 담는 것 마냥 돈을 벌기 시작했고, 핍박을 하던 제 남편은 지금은 장로가 되어 함께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시댁에선 이렇게 변화된 남편의 모습을 보고, “부처보다 더 큰 신이 하나님인 것 같다. 너희 집은 하나님을 잘 섬겨야 복을 받으니 잘 섬겨라”고까지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벌레 보듯 했던 시어머니께서는 내 며느리 중 서울 며느리가 최고라고 인정해주시며, 저희 집에 왔다 가실 때마다 대통령 부럽지 않게 산다고 칭찬해주십니다.
저의 부족함을 아시고 넉넉하게 채워 주시며, 때마다 정확하게 응답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서울 강북교구 이순종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