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말레이시아로 출발했습니다.
먼저 이번 말레이시아 집회에 중국어통역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 영광을 돌립니다. 특히 많은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중국어 통역관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총회장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2001년,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에 한 일본 목사님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되였습니다. 남편은 저를 처음 만나서면부터 계속 예수 믿으란 얘기만 하였습니다. 저는 전혀 마음이 열리지 않았죠.
남편은 한국에 돌아가서도 몇 개월 동안 계속 전화를 했는데 통화 내용 역시 예수 믿으란 얘기였습니다. 그런 생활이 1년 넘게 지나자 저의 마음 문도 조금씩 열렸습니다. 1년 동안 한중(韓中) 성경도 몇 번 읽었고 기독교 서적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2002년 말, 남편과 결혼약속까지 한 후,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던 것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당시 인천 중국 선교부를 담당하시던 이주도 목사님을 만나 인천 중국인 예배에서 통역을 시작했습니다.
또 88체육관 철야예배, 주일예배, 인천과 안산 중국인 예배에서도 통역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6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2008년 초, 저희는 일본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중국어통역자리도 잠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직전 총회장 목사님께 인사드리며 ‘비록 한국을 떠나지만 언제든지 중국인집회에 통역이 필요하시면 달려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한국 예수중심교회에 있었습니다. 인터넷 예배를 드리고 웹사이트에도 들어가 보고 뭔가 예수중심교회 소식이라면 듣고 싶어 귀를 쫑긋하며 보고 싶은 마음,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한국을 사모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훈련시키시는 것이라 믿고, 기도하며, 인내하며 정금같이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사실 이번 말레이시아 집회에 중국어통역을 담당하라는 연락을 받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예전에는 중국어의 모든 통역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한국에도 많은 중국어통역관들이 있는데도 총회장 목사님께서 일본에 있는 저를 선택해주시니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함에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지. 모든 일에 공(公)과 사(私)가 분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너를 추천했기 때문에 너를 선택한 것이야. 주의 일을 할 때는 개인감정을 섞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또한 저와 남편도 한국을 떠난 것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언제든지 총회장 목사님께서 필요하시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 통역을 놓고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고자 하시니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하고 말레이시아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스페인어 통역관 이현숙 선교사님처럼 총회장 목사님 집회를 통역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2007년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 옆에서 통역을 하고 있는데 밑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꿈에서도 제가 “여기 어디에요? 여기 어디지?”라고 물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여기는 중국의 수도(首都)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천안문광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총회장 목사님께 안수 받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밤새도록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었으며 저는 지속적으로 통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는 이 꿈이 꼭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저는 이번집회에 총회장 목사님의 통역을 하면서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이번에 코타 키나발루 화교 교회의 성도들은 저에게 “당신은 이런 목사님 옆에서 통역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라고 얘기했습니다.
또 많은 성도들이 총회장 목사님이 언제 또 다시 오시는지 빠른 시일 내에 꼭 다시 말레이시아에 오셔서 좋은 말씀으로 충전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참 좋은 목자를 만난 행운아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여러분들도 참 좋은 목자를 만났습니다.
우리 모두 좋은 목자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야합니다. 예전에는 총회장 목사님께서 외국집회에 나가시면 그냥 기도만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힘드실까’ 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함께 움직이면서 보니 외국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비행기 안에 수 시간 동안 앉아야하는 것부터 각 나라마다 다른 환경과 음식,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해달라는 매달림에서, 사탄과의 싸움에서 육체적인 피로 등등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총회장 목사님께서 가나, 멕시코 등 지구의 반대편에 가실 때는 얼마나 힘드실까요?
매번 집회가 끝나고 총회장 목사님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푹 젖어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모두 총회장 목사님한테 진심으로 “총회장 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외쳤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선교를 위하여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천안문 광장의 100만 명 집회를 위하여서도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