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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호 목차 › 나눔의 지혜

행동하라, 움직여라

468호 · 2009-02-13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 허나 많은 이들은 길을 가다가 머뭇거린다. ‘혹 내가 가는 길이 그릇된 방향은 아닐까?’, ‘이리도 치열하게 앞만 보고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대체 저 길의 끝에 내가 원하는 것이 있기는 할까?’ 하는 회의에 사로잡히면, 대개는 가던 걸음을 멈추어 보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허나 고민할 시간이면 한 걸음이라도 더 전진할 수 있는 법, 역사 속 위대한 지도자의 하나같은 공통점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었던 추진력과 과감성이었다.

프랑스의 강력한 지도자 나폴레옹의 유년 시절 이야기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나폴레옹은 어느 날, 산등성 너머 하늘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무지개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저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나폴레옹은 친구들과 놀던 것을 멈추고 무지개의 끝을 잡아오겠노라며 산을 향해 달려갔다. 고개를 넘고 개울을 건넜다. 허나 무지개의 끝이 보일 리 만무하다. 달리고 또 달려서 산 하나를 넘었으나 무지개의 끝은 벌써 저만치 도망가 있었다. 나폴레옹은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친구들은 그를 바보라고 놀렸다.

“무지개를 잡을 생각을 하다니 너, 머리가 좀 어떻게 된 것 아니냐?”

비웃는 친구들에게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이 이곳에서 노닥거릴 동안 나는 무지개를 잡으려고 저 산을 넘었다. 내가 비록 무지개는 잡지 못했지만 나는 우리들 중 처음으로 저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온 사람이 되었지 않았냐.”

무서운 추진력으로 무지개를 보고 뛰었던 나폴레옹은 프랑스에 우뚝 서서, 알프스를 넘었으며,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을 그의 발아래 두었다.

무지개의 끝자락은 잡지 못할 영원한 목표일지도 모른다. 허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평생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호랑이 그릴 생각을 해야 고양이라도 그릴 것 아닌가. 움직이지 않는 자에게 기대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고, 서 말의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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