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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호 목차 › 교단소식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세요

466호 · 2009-02-01

남극의 황제 펭귄의 자식사랑은 유명하다고 합니다.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 펭귄들은 짝짓기 시기인 겨울이 올 무렵, 그들은 각자 바다에서 나와 조상 대대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온 ‘오모크’라는 신비한 장소를 찾아 몇 날 며칠을 길고 긴 대상의 무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짝짓기 장소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전부 집합한 황제 펭귄들은 암컷과 수컷은 곧 일부일처로 짝짓기를 한 후 귀한 알을 낳는답니다. 알을 낳느라 지친 어미는 알을 수컷에게 맡긴 후 자신의 영양 보충과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다시 바다로 떠나고,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2개월 동안 굶주리며 알을 품는다는 것이지요.

수컷 펭귄은 알을 품고 2개월 남짓 혹한과 눈보라에도 꼼짝 않고 서서 알을 품고 있는데, 멋쟁이 신사처럼 보이던 검은 깃털이 다 빠지고 먹지 못해서 아사할 지경이 될 때야 새끼들이 태어난다는군요. 그리고 사냥 나간 어미 펭귄이 뱃속에 먹이를 가득 채우고 돌아오죠.

돌아온 어미 펭귄은 뱃속에 저장해 온 먹이들을 토해내서 먹이는데, 막 태어난 새끼들만 먹이고 2개월 동안이나 알을 품어준 아비 펭귄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비 펭귄은 새끼들을 어미에게 맡기고 바다로 나가 먹이를 먹고 체력을 회복한다고 합니다.

3~5주 동안 수컷이 바다에 나가 있는 사이 암컷은 새끼를 혼자 돌보며 뱃속에 저장해온 먹이를 토해서 먹인다고 합니다. 남극의 거대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황제 펭귄의 대모험, 추위와 배고픔을 상대로 벌이는 그들의 사투와 자식을 향한 무한한 애정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우리나라 부모의 자식사랑은 남극 황제 펭귄에 버금간다 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둔 학부모는 사교육비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기러기 아빠’라는 용어는 우리나라만 통용하는 자식사랑의 현주소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은 없고, 오직 부모로서의 일생만을 삽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애쓰고 희생하는데 과연 자식들이 잘 되고 있습니까? 자식 농사가 잘 되고 있습니까? 아마도 냉큼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토록 자식을 사랑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는 방향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아들 사무엘이 젖떼기를 기다려 여호와 앞에서 자라게 합니다(삼상2:21). 사무엘에게 최고의 배려는 여호와 앞에 자라도록 한 것이었습니다(삼상2:30). 하나님 앞에서 자라면, 하나님 안에서 자라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며 하나님 앞에 자란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로 크게 쓰임 받습니다.

또한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요셉의 인생은 꽝입니다. 17세에 인신매매에 종으로 팔리고, 보디발의 처에 의해 강간 미수범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요? 성경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며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일류 대학을 나와 고위층에 거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노예의 신분에서 총리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 학력으로 인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의 나이 9살에 풍토병으로 죽으며 아들의 손에 성경을 쥐어준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늘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 노예해방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 온전한 성공은 오직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하나님으로 인한 인생일 때 가능합니다. 기러기 아빠의 인생을 살면서 자식에게 투자해도, 새벽까지 아이들에게 간식해주며 노력해도 하나님이 배제된 상아탑이라면 유명무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로 나가는 삶을 추구할 때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과 안식,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네 평생에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늘 말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관리 감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로 자녀를 부탁합니다. “하나님! 주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양육해 주시옵소서!” 그랬더니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며, 이후로도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를 내 치마폭에 싸지 말고, 내 힘과 방법으로 키우려 말고 하나님 앞에 자라도록 배려하여 천대에 이르도록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청주 예수중심교회 담임 임택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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