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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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466호 · 2009-02-01

어느 여자 집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분은 남편이 3년 간 따라다니며

구애하여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집사님이 기고만장했습니다.

그렇게까지 자기를 좋아해서 결혼했으니

이 집사님은 남편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퇴근하면 어디 다녀왔느냐 추궁하고,

술이라도 먹고 들어오면 무릎을 꿇리고

심지어 회초리로 때리기도 하고, 남편이

싫어하는 음식도 건강식이라며 억지로

먹이곤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달라졌대요. 알고 보니 다른

여자가 생겼고, 결국 집을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제야

자기의 오만함이 뉘우쳐지더랍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굴욕적이었을까, 얼마나 답답했을까.’

잠시 만난 남편은 “나는 먹는 것조차도

자유가 없었다. 그러니 더 말하면 뭐하냐.

당신은 내 말은 아예 안 들었다. 벽보고

이야기해도 그보다는 낫겠다.”고 말해

이 집사님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제야 내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눈이

떠지더라고 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하게 되지요. 그러자 진정 지혜로운

자는 아프기 전에 깨닫는 자 일 것입니다.

후회만큼 아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할걸’하지 말고 지금 나를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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