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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가치투자자 요셉과 워렌 버핏

458호 · 2008-12-07

“이와 같이 그 곡물을 이 땅에 저장하여 애굽 땅에 임할 일곱 해 흉년에 대비하시면 땅이 이 흉년으로 말미암아 망하지 아니하리이다”(창41:36).

요즘 신문을 보면 온통 불황과 경기침체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IMF로부터 갓 벗어나 어깨 좀 펴고 살아볼까 하였더니 이번에는 미국 발 글로벌 경기침체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가 어렵다며 한숨을 쉬어대니 이번 한파가 매섭기는 한가보다. 허나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경제가 살아납니다.”, “천재일우 호황의 바람이 붑니다.”라고 말해주기 바란다. 허투루 뱉는 소리가 아니다.

잘 알려진 바, 요셉은 꿈 풀이를 통한 현명한 기근대처로 인하여 이집트(Egypt)의 총리에 오른 인물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조건은 재화의 미래가치를 예측하는 선견지명이다. 풍요로운 시대에 쌀 한가마의 가치는 별 대단한 것이 못된다. 허나 기근이 닥쳤을 때 식량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요, 일단 살려면 먹어야 하니까. 요셉은 호황일 때 곡물 생산량의 1/5을 저장하여 다가올 흉년을 대비하였다. 결과는? 온 세상이 요셉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흔한 것, 버려진 것, 쓸모없는 것 중에 다이아몬드 원석이 감추어져 있다. 단지 옥석을 분별해 내는 통찰력이 없는 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가치 투자자,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겸 최고 경영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의 사례를 살펴보자.

워렌 버핏은 전도유망한 기업의 주식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한 후, 수십 년간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는 매 끼니를 패스트푸드로 해결하는 미국인들의 식습관으로부터 착안하여 코카콜라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하였다. 또한 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서 면도를 하는 남성들의 습성으로부터 착안하여 질레트 지분을 매입하기도 하였다. 결과는? 그는 코카콜라로 800%, 질레트로 900%에 달하는 이익을 보았다. 범인(凡人)의 눈에는 그저 흔해빠진 콜라와 면도기일 뿐이지만 워렌 버핏은 콜라로부터 미국인의 식생활을, 면도기로부터 남성들의 사회적 습성이라는 숨은 가치를 발굴하였기에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혹자들은 ‘D(Deflation,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밀려온다고들 한다. 허나 이를 역으로 뒤집어 생각해 보자. 지금의 경기 침체와 실물경기 하락은 21세기 역사상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특급 대 바겐세일 기간일 수도 있다. 부디 기회를 기회로 볼 줄 아는 혜안이 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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