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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456호 · 2008-11-23
어느 가장(家長)이 가정을 팽개치고
나가 십 수 년 동안 다른 곳에서 살림을
차리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병들고
오갈 데가 없어지자 그제야 가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아들은 훌쩍
자라 성인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늘 기도했기에 그런
모습으로라도 돌아와 준 남편이
용납되었지만, 아들은 달랐습니다. 도저히
그런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그 병실에 심방을
가셨는데, 아들은 목사님께 절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러자
총회장 목사님은 그 아들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분이 네 아버지다.
저 분이 네 아버지다. 저 분이 네
아버지다.” 그러자 아들이 눈물을
흘리더랍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 아들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3:20). 성경은
‘어떤 부모’라고 못 박지 않았습니다.
‘너에게 잘해준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뒷받침 잘해준
부모에게 순종하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부모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설령 자식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부모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