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열매는 사후(事後)관리에 달려 있다 ( 요 14:16~18 )
여자들이 결혼하기 전, 아가씨일 때는 외모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지요. 그래서 요샛말로 개미허리에 에스라인인데,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나면 펑퍼짐해집니다. 뭐 임자도 있겠다 이제 마음 놔도 된다 이거겠죠. 그런데 요새 젊은 엄마들은 다릅니다. 아이를 낳은 엄마인지, 아가씨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날씬하고 얼굴도 예쁩니다. 그들, 미시족을 볼 때면 출산과 관계없이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80년대인가, 우리나라에 굉장한 천재가 있었습니다. 매스컴이 떠들 정도로 대단한 천재였지요. 그 추세였으면 그 아이는 자라 지금쯤 어느 분야에선가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어야 하는데, 현재 종적조차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우리나라에 영재를 교육할만한 시설과 체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관리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이야기를 해볼까요? 대학가에 공공연하게 있는 말 중에 ‘수석 입학 한 놈 치고 수석졸업 한 놈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 들어갈 때까지 공부를 지독히 한 아이가 대학 들어가니까 풀어져서 놀다 졸업도 제대로 못한다는 겁니다. 입학 후 관리에 실패한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는 사후(事後)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씨를 옥토에 뿌렸다고 대풍(大豊)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길쌈도 매주고, 비료도 뿌려줘야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사뿐이 아닙니다. 인생 만사가 다 사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외국 시장에서 자리 잡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일본이나 미국, 독일 자동차가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지 구축이 어려웠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에서는 고민하다가 이렇게 광고를 했습니다. “이 차를 사면 10년 동안 무상으로 A/S를 해주겠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매출이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보통 자동차 회사들의 의무 사후관리 기간이 1년인데, 무려 10년 동안이나 관리를 해준다니까 혹시 차가 좀 그렇더라도 관리 받으면 되겠다 싶어 구매고객이 늘어난 것입니다.
성공한 세일즈맨들을 보십시오. 보험이든 자동차든 물건을 판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후에도 고객을 잘 관리하여 그들을 평생 고객으로 만들고, 그들의 입소문으로 더욱 판로를 확장해가지 않습니까?
우리말에 ‘골골 80’이라는 말이 있이 있지요. 왜 그런가 하면 항상 몸이 아프니까 매일 건강에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기 때문에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평생 감기 한 번 앓은 적 없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퍽 쓰러져 사망하기도 합니다. 왜요? 건강하니까 관리하지 않은 겁니다. 이처럼 인생도, 사업도, 육체도 사후(事後)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자식도 낳았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닙니다.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부활하신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은 차후의 관리까지 완벽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그 분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16). 주님이 다시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오르시면서 “내가 십자가에서 죽어 너희를 구원했으니 나머지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그러지 않고, 보혜사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사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일깨워주셨습니다. 그 분은 아셨습니다. 사후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가 다시 악한 마귀의 밥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심으로 우리를 당신 관리 하에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은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7:25).
우리의 영은 늘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눈을 부릅뜨고 삼킬 자를 찾는 악한 영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주님이 오시는 그 날까지 잘 관리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향에 갈 때 기차를 탄 후에 기차표를 바로 버립니까? 아닙니다. 중간에 검표도 하고, 또 내려서도 표를 내야 역을 나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도 끝까지 잘 관리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목사님이 귀신을 내쫓아서 병이 나았는데 다시 병이 드느냐’는 겁니다. 이것 역시 관리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12:43~45). 귀신이 나간 후의 관리에 힘쓰지 않으면 다시 더 악한 귀신들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무시로 기도하고, 늘 말씀을 상고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잃지 않아야 귀신들이 다시 들어오지 못합니다.
인생에, 사업에, 건강에 성공하고 싶습니까? 풍성한 열매를 맺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사후관리를 잘 하십시오. 우리는 이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잘 치른 것으로 끝낸다면 그것은 일회성 행사에 불과하게 됩니다. 우리는 거기서 거둔 영혼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들이 믿음 위에 바로 설 때까지 그들을 살피고 거둬야 영혼구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 교회에 다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가까운 교회에 출석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통과 아픔, 그리고 고난마저도 잘 관리하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고모님은 젊어서부터 당뇨를 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얼마나 철저히 몸을 관리하시던지 지금 80세가 넘으셨는데, 정정하실 뿐 아니라 아주 건강하십니다. 그 분은 절대 의사가 먹지 말라는 것은 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십니다. 우리 고모님은 당뇨 덕에 몸을 잘 관리하여 남들보다 더 건강하게 되신 것입니다. 동일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고난과 아픔, 모함을 잘 관리하면 그것으로 인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샘플 아닙니까? 교계로부터 받는 핍박으로 인하여 오히려 해외에서 더욱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 않습니까? 그 풍랑으로 인하여 더욱 빨리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풍랑만 잘 관리한다면, 그 풍랑을 잘 탄다면 말입니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합니다. 아픔을 잘 관리하면 성숙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정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후관리에 능한 자입니까? 모든 일의 차후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까?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나서 다시 1, 2차 전도 여행을 가고, 그것도 안 되면 편지로 권면하여 관리했듯이, 요셉이 흉년을 대비하여 풍년 때 비축한 것으로 족하지 않고, 흉년 때에도 그 관리에 전념하여 애굽을 대국으로 만든 것처럼, 내 영혼과 내 육체, 그리고 모든 측면에서 사후관리는 필수입니다. 그래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마당 한 편에 상추씨를 뿌렸는데 하도 안 나길래 다시 씨를 뿌리고 봤더니 비둘기가 다 씨를 쪼아 먹더랍니다. 그래서 거기에 비닐을 덮어두었더니 상추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만사 다 사후관리하지 않으면 우리 잘 되는 것을 죽어도 못 보는 악한 것들이 다 쪼아 먹어서 열매를 거두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영혼의 사후관리에 힘써 주님 오시는 날 다 들림 받고, 육체 관리하여 주님이 주신 수명을 다할 뿐 아니라, 삶의 전반을 잘 관리하여 남에게 주며 사는 풍성한 삶을 누리십시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과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할렐루야!
난공사에 이익이 많고
난세에 영웅이 난다
관심은 살리는 것이요
무관심은 죽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