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452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라

452호 · 2008-10-26

아들아,

나는 네가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왜 하필 하고많은 것 중에 스펀지냐 하겠지만 아비의 말을 좀 들어보겠니? 스펀지에 못을 박았다 빼면 자국이 남디? 안 남디? 절대 안 남는단다. 그것처럼 아비는 네가 네 감정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란다. 기쁘고 좋은 일이야 사실 문제 될 것은 없지. 그러나 화 날 때나 기분 상한 일에 즉각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자는 큰일 하는 것을 못 보았기 때문이란다. 잠언의 말씀이란다.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 감정이 지나치게 표출되는 자는 대범한 자라 할 수 없단다.

아비 생각으로는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세상을 다스리고, 자신을 경영할 줄 알아야 세계를 경영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조절 하나 못하면서 무슨 큰일을 꾀하겠니? 예수님은 어떠셨는지 볼까?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잡으러 대제사장들과 함께 왔을 때 예수님은 그들이 왜 왔는지 다 알고 계셨단다. 가룟 유다가 다가와 예수님께 왜 입을 맞추는지도 아셨지만 그 분은 버럭 화를 내시지 않으시고 흔연하게 가룟 유다를 대했단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마26:50)고 하셨지. 멋있지?

아들아,

스펀지의 또 하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든 잘 흡수한다는 것이란다. 남의 것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을 뜻하지. 고정관념이나 내 고집을 버리고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 말이다. 요새 용어로 벤치마킹을 과감히 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즉 뛰어난 상대에게서 배울 것을 찾아 배우고, 그것을 흡수하는 사람이 스펀지 같은 사람이지. 그런 자가 성공한단다. 좋은 것이 있으면 배우겠다 하는 자세가 성공자의 자세란다. 사도 바울은 어디서든, 어느 환경에서든 배우려는 마음자세를 갖고 있었단다. 그가 일체의 비결을 어떻게 배웠는지 아니? 무엇이든 흡수하고 배우려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란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큰 자가 큰일 한단다. 큰 자는 생각이 큰 자를 뜻하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자가 큰 자이며, 남의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자가 큰 자란다. 이제 스펀지 같은 자가 되라는 아비의 말뜻을 이해하겠지? 네가 마음을 넓히면 주위 사람이나 환경에 의해 네 감정이 춤추지 않게 되고, 네가 마음을 넓히면 미물에게서조차 배울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부디 스펀지 같은 자가 되라

45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나눔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