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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모든 목회자들을 모으겠습니다

446호 · 2008-09-14

우리는 지난 2005년 멕시코 까데레이따(Cadereyta) 투우장에서 집회를 가진 적이 있다. 우리 남미집회팀의 기쁨조 엑토르(Hector)는 그때부터 우리와 합류했다. 그런데 그 집회에 왔던 또 한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번 과달루페(Guadalupe) 집회를 배설한 로헬리오(Rogelio) 목사(42세)이다. 그는 까데레이따 집회를 통해 큰 감명을 받고 돌아가 본격적인 집회 준비에 들어갔다.

로헬리오 목사는 5년 전부터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며 기도해왔다고 한다. 목사님과의 만남은 그 기도의 응답이었고, 그 실상이 이번 과달루페 집회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그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집회를 결심한 후 곧바로 시장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영향력 있는 사람을 잡으라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바로 실천한 셈이다. 사실 이번 집회는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집회장소를 무상으로 임대해주었을 뿐 아니라 이동식화장실도 설치해주었고, 10여명의 경호요원들까지도 파견해주었다. 시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로헬리오 목사는 이에 더하여 20초짜리 TV 광고물을 제작하여 하루 10회씩 방송하고, 각 교단 목회자들 및 기업가들에게도 적극 홍보하였다. 그 결과 목회자 세미나에 2천여 명이 모여들고, 실업인 세미나를 위해 제작한 20$짜리 티켓 2천장이 모두 동이 나는 등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 더구나 야외에서 진행된 저녁집회에는 불순한 일기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인산인해로 몰려드는 대성황 속에 성령의 대역사가 이어졌다. 도시 역사 이래 없는 일이라고 그는 매우 흥분한 모습이었다.

참으로 흥미로운 점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날 저녁, 목사님과 함께 한 만찬석상에서 집회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는 세미나 때 나오는 헌금으로 다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실업인 세미나를 위해 발매한 20$짜리 티켓이 모두 동이 났다는 말에 한국에 다녀갔던 목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금액보다 헌금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아마 그들이 로헬리오 목사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귀띔해주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아무 걱정 없다는 듯이 당당히 말하는 모습에 목사님은 매우 기뻐하셨다.

“자네, 믿음이 대단하군. 목회한 지 얼마 되었나?”

“5년 되었습니다. 저는 집회할 때 돈 생각 안합니다. 일단 일을 저지르면 하나님께서 늘 해결해주십니다.”

“이야, 대단해. 자네 교회 이름은 뭔가?”

“믿음중심교회입니다.”

“하하. 우리는 예수중심교회인데 믿음중심교회라. 역시 그래서 믿음이 대단하구먼.”

로헬리오 목사는 첫날 목회자 세미나에 큰 은혜를 받고 다음날 실업인 세미나는 더 길게 해달라고 목사님께 졸랐다. 몬테레이(Monterrey)의 교만한 목사들이 왔다가 다 은혜 받고 가더라며 이참에 앞으로 멕시코 전 지역의 목회자들을 모을 테니 세미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흥미로운 것은 아침, 저녁시간은 목사님께서 강의해주시고, 대신에 낮 시간은 자기가 강의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은 그가 하는 말마다 무릎을 치며 ‘대단하다’고 칭찬하셨다.

“이야, 자네 정말 목회 성공하겠어.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내가 그랬거든. 그리고 멕시코의 모든 목회자들을 모으겠다는 자네 아이디어는 정말 최고네. 나도 누군가 그런 일을 해주었으면 하고 기도하고 있거든. 한국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시간, 비용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 각 나라, 대륙별로 세미나를 열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지. 자네 그 일을 꼭 해주기 바라네.”

그는 목사님의 칭찬에 고무된 듯, 자기 목회의 기본은 부정을 빼내고 매사 늘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5년 전 이 교회에 부임했을 때 25명이던 성도들이 지금은 1,500명 성도로 부흥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를 건축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 10,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교회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목사님은 그 즉시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가 원하는 대로 10,000명을 수용하는 교회를 짓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셨다.

“역시 믿음중심교회 목사답구나. 내가 예언하는데 자넨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거야. 왜냐하면 자네가 진실 되기 때문이야.”

로헬리오 목사는 자신이 품은 비전을 목사님께서 확인시켜주었다며 매우 기뻐하였다.

“그래. 그게 믿음이야.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믿음의 말을 선포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 믿음대로 역사해주시는 거야. 자넨 반드시 멕시코 제일가는 목사가 될 수 있어. 그리고 10,000명을 수용하는 교회도 반드시 짓게 될 거야.”

여러 나라를 다니지만 멕시코 사람들이 참 순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목사님이 유독 멕시코에 자주 가시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하나님은 바로 진실한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목사님이 어디를 가나 주창하시는 말씀, ‘하나님은 못하시는 게 있다. 거짓말이다.’는 말씀이 오늘 새삼 가슴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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