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들어라!
이 나라 사교육의 과열 분위기가 공교육의 중요성을 앞지른 지 이미 오래다. 엄마들은 아이의 학습을 학원과 과외에 더 의지하고 있다. 그런 풍토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매사 건성이다. ‘모르면 학원 가서 배우지.’, ‘과외선생님에게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해야지.’ 이런 식이다.
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득점자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말한다. ‘수업시간에 잘 들었고, 그 시간에 배운 것을 완전히 익혔다.’고. 그들의 말에 대부분 학부모들은 ‘거짓말 마라. 족집게 과외 했겠지.’ 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말을 믿는다. 수업 시간에 정신 차려서 공부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 정상적이기 때문이다.
기도원에서는 따로 상담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집회에서는 그것을 없애버렸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예배 시간에 설교는 안 듣고, 따로 상담할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설교를 들으면 거기에 답이 다 있는데, 설교에는 관심 없고 상담으로만 답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가끔 설교를 마치고 성도들에게 “오늘 내가 무슨 설교 했지요?”라고 질문하면 대개는 씩 웃고 만다. 밤새 울고 누가 죽었느냐는 식이다. 정규 공부시간에 정신을 차려야지! 많은 사람들이 미혹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성경에 다 써놓으셨는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고,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세상을 기웃거리다 엉뚱한 곳에 빠지는 것이다.
주(主)와 부(副)가 무엇인지 구별해야 하고,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부가 주를 앞질러서도,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적인 것을 지배해서도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