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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보고 노를 저어라

435호 · 2008-06-29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야 하고, 물결을 보고 노를 저어야 하며, 나뭇결을 따라 도끼질을 해야 한다. 이는 인생경영의 지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나가야할 때와 멈춰야 할 때, 들어가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여 인생의 쓰디쓴 고배를 마시곤 한다.

곧 범사에 때가 있고, 일을 이룰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은 없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 충실한 이행, 포기하지 않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늘 함께 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법이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할 원칙들이다.

이번 인천집회가 인천교회 부흥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원칙들에 충실했기 때문이라 믿는다. 먼저 담임목사와 장로 및 제직들이 앞장섰고, 그리고 성도들이 이에 화답하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매일 기도회를 가졌다.

다른 일을 보다가도 기도회 시간에 맞춰 교회로 달려가는 마음들이 모여 기도회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인천집회의 준비과정에서 기존의 양적 지향의 전도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한 영혼 구원하기 운동에 기반한 1대 1 전도라는 실효성 있는 전도방식으로 접근했다.

물론 교회 부흥에 왕도는 따로 없다. 그러나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 부흥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품고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현상인 것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결집될 수 있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목사님께서도 ‘인천교회가 움직이고 있다’며 기뻐하셨다.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들이 개진하는 모든 의견들을 청취하여 인천교회 뿐 아니라 교단 교회 전체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타성에 젖고 안주하는 마음들이 늘어 가면 교회 뿐 아니라 모든 조직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결과야 어찌 되었든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가 중요한 것이다.

시도하는 모든 것들이 반드시 성공으로 귀결될 수는 없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도해라, 너는 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격려하신다. 지도자들이 바로 이러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격려와 칭찬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너는 해도 안 돼, 해보나 마나야, 다 해봤어, 그건 안 돼.’라고 말하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악한 마귀 아닌가?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듯 교회는 산부인과여야 한다. 끊임없이 새 생명을 출산하는 곳, 임신과 출산의 기쁨, 산고의 아픔, 축하와 격려, 이러한 생명의 소리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교회는 대중목욕탕이어야 한다. 땀과 때, 피곤에 지친 몸을 깨끗이 씻어내고 쉼을 얻는 곳 말이다. 세상에 지치고 고달픈 영혼들이 들어와 영혼의 안식과 자유를 누리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소금이 그 맛을 잃고 밖에 버려지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다. 교회가 그 맛을 잃기에 세상으로부터 온갖 공격에 노출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을 향해 열려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의 도덕과 윤리만을 강조해서는 결코 죄로 물든 영혼들을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없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이전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병과 가난과 고통의 저주로부터 안식과 영혼의 자유를 되찾아 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바라시는 바도 이것이요, 병들고 지친 영혼들이 교회에 찾아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람이 불고 있다. 연을 날려야 할 때다. 우리 예루살렘 교단 산하의 모든 예수중심교회들이 먼저 이러한 교회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며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견인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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