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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루시(Belarus)에 꼭 오셔야 합니다

431호 · 2008-06-01

정말 기도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는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기도한 것을 믿고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그곳에서 기도의 결실을 만난다. 힘든 선교여정 속에서도 우리에게 생수처럼 새 힘을 주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와 우리가 뿌린 씨앗들을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안겨주시는 열매들이다.

벨로루시(Belarus), 들어나 본 이름인가? 멀리 동유럽, 동으로는 러시아, 서로는 폴란드, 북으로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남으로는 우크라이나에 둘러싸여 있는 인구 약 천만의 작은 나라이다. 슬라브 3국(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가운데 가장 작은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2차 대전에는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할 만큼 비극의 땅이기도 하다. 숱한 역사의 부침 속에서 오늘날 독자적인 산업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세계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두 목회자가 한국을 찾았다. 슬라바 목사와 레아니드 목사가 그들이다. 슬라바 목사는 수도 민스크 집회를 요청하고 돌아갔고, 레아니드 목사는 이번 코벨 집회에 찾아왔는데, 코벨에서 만난 그는 놀라운 간증을 안고 나타났다.

한국의 영성세미나를 경험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고백하는 바이지만, 그 역시 그의 인생에 참으로 놀랍고 신선한 체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영성세미나를 계기로 그의 인생에 큰 변화를 겪게 되었고 놀라운 영적 각성을 얻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가 기쁜 마음으로 고국에 돌아와 자신의 교회로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그만 교회 마당에서 놀고 있던 한 어린아이가 차 밑에 깔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마음에는 평강이 밀려왔다. 그 아이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진찰한 의사는 생명이 위독하며 만에 하나 살아나도 장애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말했다. 깁스를 한 아이를 입원실에 두고 돌아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일주일 후면 그 아이가 정상으로 나올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마음에 확신이있었고 기쁨과 평강이 넘쳤다. 5일째 되는 날, 그 아이는 깨어나 고기를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일주일째 되는 날, 깁스를 풀고 깨끗이 나아 퇴원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준 표적이었다. 그 사건이후 교회는 더욱 부흥되었다.

레아니드 목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더 많은 목회자들이 영성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영성세미나의 국내 개최보다는 각 대륙별로 개최하는 것이 어떨까 고려중이시던 목사님은 생각이 깊어지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기도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에 다녀간 목회자들마다 그 나라에 돌아가 교회를 성장시키고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하나 되게 하는 우리의 비전에 동참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대역사의 물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우리는 기도했다. 또한 가는 곳마다 복음의 문이 열리는 역사가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우리의 기도가 조금의 오차도 없이, 아니 오히려 더욱 풍성히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깨닫는다.

벨로루시에서는 레아니드 목사 외에 세르게이 목사 일행도 함께 왔다. 벨로루시에는 약 900개의 개신교회가 있다고 한다. 벨로루시 정부의 대기독교 정책이 억압적이라는 소식을 듣고 목사님은 6월말의 수도 민스크 집회 참가를 고려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세르게이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개신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이유가 있었다. 많은 목사들이 교회 내에서 현 정부의 독재적 치리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자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목사님은 이에 대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도 우리의 평안한 신앙생활을 위하여 권력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권세 있는 자에게 복종하라고도 가르친다. 그런데 너무도 지혜가 없다. 교회가 복음을 증거해야지 왜 정치에 개입하여 자승자박(自繩自縛)하는가 말이다.”

그러자 세르게이 목사는 옳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그렇습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그 문제에 대해 응답을 받고 교회 사무실에 대통령 사진을 걸었습니다. 교회에 찾아온 비밀경찰이 대통령 사진을 보고 먼저 놀라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말해줬지요. 그랬더니 그들은 더 이상 우리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내년에 저희 도시에 오세요. 거기서 목사님과 함께 대집회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은 그의 지혜에 탄복하셨다. ‘교회는 목사 개인의 정의를 앞세우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선포되고 영혼이 구원 받아 쉼을 얻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만든 자의 말을 듣고 따르는 것이 참 지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인생을 밝혀주는 등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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