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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431호 · 2008-06-01
지난 주 철야예배 시간에 총회장
목사님께서 찬양을 하시며,
88체육관 뒤쪽으로 걸어가셨습니다.
한참을 걸어가시니 모든 성도들의
눈이 목사님을 따라갈 밖에요.
보기 드문 일이었거든요. 그
런데 목사님께서 나이 지긋하신
성도님 내외와 악수를 하고,
포옹하기까지 하셨습니다. 다들 그 분이
누군가 궁금했습니다. 찬양이 끝나고
단에 오르신 목사님은 흥분된 억양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분들은
예전에 우리교회에 다니던 분들입니다.
찬양을 하는데 저 분들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단 위에서 저 멀리
있는 저 분들이 보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보게 하신 것입니다.
너무 반가워서 달려간 겁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가지고
나간 재산을 다 탕진하고 사나운 몰골로
다시 집을 찾은 둘째 아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문 앞에 서서 보니 저 멀리에
아들이 서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한 걸음에 달려가 아들을 안고 입을
맞추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 목사님이 멀리 달려가 그 성도를
안았던 것처럼, 탕자를 얼싸안은
아버지처럼, 하나님도 집나간 당신의
자녀를 오늘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서 돌아오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가
밤새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이 반겨 맞아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