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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호 목차 › 붕우칼럼

한 곳으로 집중해!

427호 · 2008-05-03

옛말에 ‘열 가지 재주 가진 놈 끼니 간 데 없다’는 말이 있다. 왜 그런 말이 있는가 했더니, 이 재주 피우다 안 되면 저 재주 피우고, 저 재주 안 먹히면 또 다른 재주를 넘다보니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 결국 끼니 때우기도 힘들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은 한 가지로 대성하는 시대다. 한 마디로 전문가가 되어야 인정받는 세상이다.

박지성은 축구로, 박찬호는 야구로 대성했다.

어릴 때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돋보기를 들고 검정종이에 불을 붙였었다. 햇볕을 볼록렌즈인 돋보기를 통해 잘 모으면 열이 집약되어 검은 종이에 불이 붙는다. 나는 검은 종이를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 불을 붙이려면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 빛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듯, 어느 분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산된 능력을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

에너지 1000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것을 10군데로 나누는 것보다 한 곳으로 집약해야 파워풀한 에너지가 산출되는 법. 성경은 목사로서 대성하고 싶거든 기도와 말씀 전하는 것에 전무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당연하신 말씀이다. 삭막한 사막이라도 한 곳을 계속 파면 물이 나오는 법이니까. 주님이 분주한 마르다에게 하신 말씀이다.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눅10:42).

요즘 아이들은 바쁘다. 음악도 배우고, 미술도 배우고…. 그러나 이제 아이가 잘하는 한 가지를 집중해서 훈련 시키자. 그래야 그것으로 대성하게 될 것이다. 팔방미인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한 분야에 일인자가 되도록 몰아주고 투자하라. 어린이 날, 내 아이의 적성과 장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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