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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호 목차 › 선교기행

하나님의 일을 계산하지 말게나

425호 · 2008-04-17

멕시코 에르모시오(Hermosillo) 집회를 배설한 조나단(Jonatan) 목사는 36세의 젊은 나이지만 목회 6년 만에 성도 2천 명을 이끌고 있다. 찬양의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그의 교회는 찬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나단 목사 뿐 아니라 그의 사모 리세트(Lizeth)도 복음 가수 뺨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부부가 번갈아가며 찬양을 인도하는데 회중을 찬양으로 뒤엎는 능력이 탁월하다.

조나단 목사는 숙소에서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목사님의 말씀에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고 있었다. 인터뷰가 끝나자 그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막 힘이 임하는 느낌이고 온몸이 뜨거워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목사님께 기도를 요청하는데, 목사님이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기 시작하자 두 손을 높이 들고 간절히 기도를 받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목사님은 기도를 마치시고 땀을 닦으시며, “얼마나 뜨겁게 사모하는지 기도하는 동안 내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구먼.” 하고 조나단 목사를 높이 평가하셨다.

첫날 집회에서 목사님은 18번 메시지,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다’라는 말씀을 선포하셨다. 그런데 정작 이날의 메시지에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조나단 목사였다. 첫날 집회를 힘겹게 마친 목사님에게 디에고(Diego) 목사는 집회장에서 조나단 목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조나단 목사는 사실 이 도시에서 목회자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의 메시지에 있었다. 그는 ‘병은 마귀가 준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다’라고 가르친다고 하여 목회자들에게 배척을 당하고 있었는데, 이날 메시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신원하여 주셨다며 눈물로 기뻐하더라는 것이다. 목사님은 그 말을 전해 들으시고는 목사들이 지식이 없어 망한다며 통탄해하셨다. 조나단 목사도 우리 목사님과 동일한 핍박 가운데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었다.

역시 성경은 일점일획도 거짓이 없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핍박이라는 대가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 왔던 필리핀의 아더 목사에게서도 동일하게 들은 이야기다.

그도 귀신을 쫓는 사역을 하다가 교단으로부터 제명을 당했지만, 교단을 나와 독자적으로 교회를 개척하여 필리핀 최대 교회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이니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에르모시요 집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목사님은 조나단 목사 부부에게 예사롭지 않게 긴 시간을 할애해 가시며 목회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셨다. 짧은 시간에 큰 부흥을 이룬 것하며 핍박 속에 있는 상황 등, 목사님이 걸어온 길을 동일하게 밟고 있는 그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 것이다.

목사님은 먼저 그가 배우려는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을 칭찬하시고, 목회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하나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계산하지 말게나. 목숨까지도 불사하고 나의 전부를 던져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일에 온몸을 불사르는 자세로 나갈 때, 하나님의 사랑과 기적을 맛보게 되는 걸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계산하다 우리 머리털까지 세신 바 되신 하나님께 버림 받는 거야. 하나님은 절대 속지 않으시네. 정도만이 가장 빠른 길임을 잊지 말게.

거짓을 버리고 정직한 자세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정도란 말일세. 또한 교회에서 사람을 자랑하지 말게. 사람은 자랑의 대상도 믿음의 대상도 아니네. 사람은 오직 사랑의 대상일 뿐이야. 어느 사람을 자랑하면 바로 그 사람 때문에 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네. 사람만 자랑하지 않으면 만물이 너의 것이 될 걸세. 이는 하나님의 거짓 없는 약속이야. 그리고 기도와 찬양을 멈추지 말아야 하네. 교회의 부흥은 찬양과 기도 속에 이루어지거든. 찬양하고 기도하고 귀신을 쫓으며 병을 고치는 능력을 행하며 교회는 절로 부흥된다네.

끝으로 사모에게 부탁하는데, 남편인 목사를 높이는 게 지혜야. 이는 하나님의 질서란다.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순간, 교회는 무너지고 마는 거야. 사모의 역할은 교회에 매우 중요하단다. 남편인 목사를 높이고 겸손히 낮아져 섬기면 성도들은 오히려 사모를 존경해주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게 되지. 네 남편은 큰 목사로 성장할 거다. 조나단 목사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남미와 세계의 영혼을 끌어안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으로 성장해가기 바란다.

내가 매우 피곤한 속에서도 너에게 가르치는 것은 네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우 진지한 자세로 목사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조나단 목사는 반드시 내년에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깊은 밤, 작별을 아쉬워하며 깊은 포옹으로 이별을 고했다. 부디 조나단 같은 주의 종들이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견실하게 성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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