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
1968년에 멕시코 올림픽 때의 일이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제 남은 것은 마라톤과 폐회식뿐이었다. 메인스타디움에는 수백 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드디어 출발신호가 울렸다. 많은 마라토너들이 뒤엉켜서 출발하는데, 그만 한 선수가 옆 사람과 엉키면서 스텝이 꼬여 나뒹굴어졌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질주하는 바람에 이 선수가 크게 다치고 말았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은 이 선수가 이 상태로 마라톤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난히 마른 몸에 눈만 휑하니 튀어나온 그 마라토너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의 선수였다. 그런데 잠시 후 이 선수가 일어나 비척거리며 뛰는 것이었다.
아무도 그가 완주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거의 완주하고 시상식도 마치고, 폐회식이 시작하려는 순간 그 선수는 풀코스를 완주하고 골인했다. 그는 골인점을 넘어서자마자 쓰러졌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달려와 담요로 그를 덮어주고 안았을 때 그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런 몸으로 뛰었습니까? 왜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아주 행복한 미소를 띠며 “나의 조국에서는 완주하라고 지구의 반대쪽인 이곳에 나를 보냈습니다.” 라고 답했다.
누구에게나 사명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그렇다면 하나님 자녀들의 사명은 무엇일까? 바로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그 사명을 완수하라고 주님이 당신을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런데 당신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핑계로,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은 당신에게 꼭 일등으로 골인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다만 너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라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셨다. 다시 일어나 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