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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가?

422호 · 2008-03-27

1968년에 멕시코 올림픽 때의 일이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제 남은 것은 마라톤과 폐회식뿐이었다. 메인스타디움에는 수백 명의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드디어 출발신호가 울렸다. 많은 마라토너들이 뒤엉켜서 출발하는데, 그만 한 선수가 옆 사람과 엉키면서 스텝이 꼬여 나뒹굴어졌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질주하는 바람에 이 선수가 크게 다치고 말았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은 이 선수가 이 상태로 마라톤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난히 마른 몸에 눈만 휑하니 튀어나온 그 마라토너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의 선수였다. 그런데 잠시 후 이 선수가 일어나 비척거리며 뛰는 것이었다.

아무도 그가 완주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거의 완주하고 시상식도 마치고, 폐회식이 시작하려는 순간 그 선수는 풀코스를 완주하고 골인했다. 그는 골인점을 넘어서자마자 쓰러졌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달려와 담요로 그를 덮어주고 안았을 때 그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그에게 물었다. “왜 그런 몸으로 뛰었습니까? 왜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그는 아주 행복한 미소를 띠며 “나의 조국에서는 완주하라고 지구의 반대쪽인 이곳에 나를 보냈습니다.” 라고 답했다.

누구에게나 사명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그렇다면 하나님 자녀들의 사명은 무엇일까? 바로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그 사명을 완수하라고 주님이 당신을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런데 당신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핑계로,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은 당신에게 꼭 일등으로 골인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다만 너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라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셨다. 다시 일어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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