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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지상의 천국, 가정

419호 · 2008-03-06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어느 화가가 있었다. 그는 어떤 것을 그려야 가장 아름다울까 생각하다 그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사님을 찾아가서 물었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목사님은 “믿음이지요. 믿음이야말로 모든 절망을 이기게 하는 힘이며, 죽음까지도 정복할 수 있거든요.” 라고 말했다.

화가는 목사의 말이 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한 사람에게 더 물어봐야지 싶어 화가는 막 결혼식을 끝낸 신부를 만나 동일하게 물었다. 그랬더니 그 신부는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사랑이지요. 사랑은 아침 이슬보다, 저녁노을보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화가 생각에 그 말도 옳은 듯 했다. 그는 길을 가다가 지쳐 있는 병사 한 사람을 만났다.화가는 병사에게 다가가 동일하게 물었다.

그랬더니 병사는 “평화가 최고지요. 평화가 없이는 안식과 기쁨은 없습니다. 평화야말로 우리 모두의 참 소망이지요.”라고 말했다. 화가는 갑자기 헷갈렸다. 사람마다 다 다른 답을 말했기 때문이다.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아득했다. 그렇게 고민하며 집으로 들어서는데, 2층에서 뛰어나와 자신의 가슴에 안기는 딸아이에게서 믿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말없이 웃으며 바라보는 아내에게서 사랑을 읽었다. 그 순간 화가는 그 동안의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자신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말할 수 없는 평화를 느꼈다. 그는 ‘그렇구나, 바로 여기에 모든 것이 다 있어.’ 라고 생각하고, 바로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그림은 다름 아닌 ‘가정’이었다. 하나님은 독처하는 아담을 위하여 열 명의 친구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아내를 주셨다. 거기가 에덴이다. 가정이 지상의 낙원, 에덴이 되어야 한다. 그 안에 믿음과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한다. 올해, 내 가정을 기름지게 하는 한 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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