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깜뻬체(Campeche)에서 온 세사르(Cesar) 목사는 아주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작년 11월 띠꿀(Ticul) 집회에서 목사님께 안수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눈이 두꺼비처럼 튀어나오고 피가 흐르는 것이 보기에도 끔찍해 보였다. 우리는 그 때 한국으로 돌아와 영상으로 그 장면을 다시 보며 그가 꼭 고침 받기를 기도했었다.
그런데 세사르 목사가 말하기를 그가 깨끗이 고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목사님 설교 중에 ‘총에 맞으면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고, 상처를 입고 나중에 죽을 수도 있다. 우리가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병든 자를 안수하는 일도 이와 같다. 그 자리에서 귀신이 떠나가지 않는다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지 않는다고 두려워하거나 낙심할 필요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주의 명령대로 집행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안수하면 우리 할 일은 다하는 것이다.
이제 책임은 주께서 지실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부지기수로 한다. 가는 중에 고침을 받거나, 집에 돌아가서 고침을 받거나, 몇 달 후에 고침을 받기도 한다. 어쨌든 예수 이름으로 명령했으니 역사는 주께서 이루시는 것이다. 우리가 주의 명령을 두려움 없이 순종하고 집행해야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첫날 집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이튿날, 목회자 세미나가 홀리데이인 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고 했으나 우리는 10시나 되어야 겨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사람들의 시간관념은 그리 정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뚝쑬라(Tuxtla)에서는 정말 놀라운 일이 목도되었다. 호수에(Josue) 목사의 말을 빌리면 세미나에 참가하려는 목회자들의 요청이 쇄도하여 입장티켓을 판매하였는데, 650장이 다 팔리고 그래도 모자라 더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컨벤션 홀 입구에는 8시가 넘어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목회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멕시코나 남미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처음 예감한대로 뚝쑬라는 뭔가 달랐다. 천 여석을 마련한 세미나장이 참가한 목회자들로 가득 찼다. 정말 뜨거운 열기였다.
목사님은 컨벤션 홀을 가득 메운 목회자들을 향하여 기도하는 종이 될 것을 촉구하셨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나를 지탱하고 나를 성공으로 이끈 힘은 오직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나의 진실을 아뢰는 것입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기도하는 개인이나 가정이나 기업이나 국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루에 최소한 4시간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집회가 있을 때는 7, 8시간을 기도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나는 도저히 살 수가 없고 역사도 일으킬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골프 황제라는 타이거 우즈가 말했습니다. ‘내가 하루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내가 안다. 이틀 연습을 하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안다. 사흘 연습을 하지 않으면 세계 모든 사람이 안다.’ 이는 자신의 실력이 오직 꾸준한 연습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말일 것입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기도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느낍니다. 이틀 기도하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이 감지합니다. 사흘 기도하지 않으면 세계 만민이 압니다. 집회에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성령을 힙 입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내가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 무시로 기도할 수 있는 힘은 방언기도에 있습니다.
방언기도는 하나님과 직접 비밀을 교통하는 것이며, 하늘의 신령한 은사를 끌어내리는 길입니다. 내가 하루 3, 4시간밖에 자지 않으면서도 일할 수 있는 힘도 바로 방언기도에서 나옵니다. 방언기도는 나에게 상쾌함을 주고 새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실컷 기도해놓고 믿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은 오직 우리의 믿음이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바로 이것이 오늘의 나를 이룬 힘입니다. 부디 기도하는 종이 되기 바랍니다. 국가를 위해 우는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양떼를 위해 우는 종이 되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목회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세요.”
목사님의 열강은 모든 참석자들을 눈물과 감동으로 이끌고 있었다.
통성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목회자들은 바닥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였다.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바로 세계의 영혼들을 위해, 그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라 믿는다. 교회가 세상에 손가락질을 받고 질타를 당하는 것은 소금의 짠맛을 잃었기 때문이다. 짠맛을 잃은 소금은 밖에 버려져 오가는 사람들의 발에 밟힐 뿐이다. 목회자들의 회개와 눈물은 곧 이 나라의 희망이다. 그들이 그들의 교회에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섬기고 세상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양육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날 열린 실업인 세미나의 열기도 이에 못지않았다. 주정부 및 시청 고위관리들, 변호사, 전문직 리더들, 기업인들이 참석한 이 세미나는 매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기독교 실업인들이 갖는 가장 큰 혼돈은 신앙과 사업사이에서 오는 갈등이었다. 목사님이 실업인 세미나를 할 때마다 그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
“신앙은 신앙이고 사업은 사업입니다. 사업은 철저히 이윤추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정과 사정과 동정에 휘둘려서는 결코 사업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신앙과 사업을 혼동하여 신앙도 그르치고 사업도 실패합니다. 크리스천 기업가는 그 기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반석에 올려놓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자신의 사업은 엉망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 일이라고 쫓아다니고 교회에만 신경 쓴다면 그는 사업할 생각일랑 접고 차라리 목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업원 중에 크리스천이라고 무조건 신뢰하고 방임해서는 안 됩니다.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요셉처럼 충성스럽게 일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같은 믿는 자라고 하여 직장의 일을 등한시하고 교회에 간다며 근무에 빠지는 등 불성실하다면 아껴볼 것 없이 잘라내야 합니다. 사업은 영혼을 구하는 일이 아닙니다.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고 그것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냉엄한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팔든 서비스를 팔든 고객에게 인정을 받아야 그 사업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가는 부지런히 살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경영은 관리요 관리는 곧 점검입니다. 불량품이 나오고 있지는 않은지, 어디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지, 미래에 유망한 분야가 무엇인지, 부지런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탁월한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합니다. 광고해야 합니다. 남들 잘 때 다 자고, 놀 때 다 놀고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명하신 까닭은 복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참으로 놀라운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수입의 십일조를 계산하다보면, 결국 내 사업의 모든 대차대조표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디에서 이익이 발생하고, 손실이 나오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십일조를 정확히 드리는 사람은 더욱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진지한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실업인 세미나에 참석한 실업인들의 얼굴이 깨달음으로 밝게 빛났다. 하나님의 지혜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