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419호 목차 › 붕우칼럼

출석체크 하셨나요?

419호 · 2008-03-06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은 물론이고, 과목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셔서 가장 먼저 하셨던 일은 출석을 부르는 일이었다. 결석한 아이가 있는지, 지각하고 조퇴한 아이는 없는지 살피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셨다. 그런데 담임선생님과 과목 담당 선생님과는 차이가 있었다.

담임선생님은 어떤 아이가 안 왔으면 ‘왜 이 아이가 안 왔을까? 어디 아픈가?’ 하고 꼭 뒷말을 남기셨고, 전화가 흔치 않은 시절이라 친구를 그 집에 보내거나 직접 방문하여 상황파악을 하셨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목담당 선생님들은 그냥 안 온 아이를 출석부에 체크하는 것으로 끝내셨다. 그것이 담임선생님과 과목담당 선생님의 차이였다.

왜 같은 선생님인데 그런 차이가 있었을까? 나는 그 이유를 목사가 된 다음에 깨달았다. 그것은 담임과 비담임의 차이였다. 담임이 무엇인가?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은 사람이다. 곧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돌볼 책임이 있다.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님을 넘어 그 반 학생들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돌볼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던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의 교역자들과 조장, 구역장들이 이 담임선생님의 심정으로 일해주기를 바란다. 의무 이상을 해달라는 말이다. 무리한 부탁일까? 아니다. 자기 교구나 구역을 담임한다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살피고, 구역식구를 챙겼으면 한다. 누가 안 나왔는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교역자는 물론이고 조장, 구역장, 단체장들이 챙기고 살펴줬으면 한다. 관심은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디 한 마리 어린 양을 찾아 헤맨 주님의 심정이 되어 주길 바란다.

419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선교기행
나눔의 지혜
잠언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