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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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

418호 · 2008-02-28

어떤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되었다. 드디어 사형집행 하는 날이 다가오자 집행관들이 그에게 말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하시오.” 그러자 그는 “내가 임금님에게 꼭 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직접 임금님에게 드리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을 했다. 이 말을 임금님께 전하니 죽을 사람 소원이니 들어주자고 임금님이 직접 이 사형수에게 왔다.

그러자 이 사람이 속옷 깊숙한 곳에서 금덩어리 하나를 끄집어내더니 “임금님, 이것은 아주 귀한 금덩어리입니다. 이 금덩어리를 심으면 나무가 되어서 금 열매가 열립니다. 그런데 죄를 지은 사람이 심으면 금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죄인이므로 심어봤자 열매가 맺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없는 임금님께 이 금덩어리를 드리니 정원에 심어 크게 부귀를 누리십시오.”

금을 받은 임금님은 자기가 심었다가는 금이 안 열리겠다 싶었다. 왜? 자기도 죄가 많으니까. 그래서 옆에 있는 신하를 보고 “나는 이미 금이 많으니까 자네가 심어서 금 열매를 따게.” 했더니 신하 얼굴이 새하얗게 되면서 “아니올시다. 나도 금이 많사옵니다.” 하며 옆에 동료를 보고 “자네가 갖다 심게” 하니 그도 받아서 다른 동료보고 “아니야~ 자네가 심게.” 하다가 결국 금이 도로 임금에게 돌아왔다.

임금님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 사람을 사형에 처하기에는 자신을 비롯한 여기 있는 모두가 켕기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임금이 “너는 참 지혜로운 놈이다. 네 지혜 때문에 방면하노라.”면서 그를 풀어줬다.

주님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간음한 여인을 데리고 왔을 때 주님이 뭐라 하셨는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러자 모두 슬그머니 뒤꽁무니를 쳤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남을 정죄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것이다. 정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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