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이야기
어느 음식점 뜰에 작은 연못이 있었다. 나는 그 곳에서 한참동안 연못 안을 들여다보았다. 거기에는 열댓 마리의 물고기가 연못 안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몇몇은 떼로 몰려다니는 반면, 어떤 것은 따로 떨어져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있었다.
나는 “작은 연못이니까 물고기의 생활이 다 보이는구나. 만일 여기에 낚싯대를 들이댄다면 물고기를 낚지 못할 사람이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내 관심은 오로지 전도요, 교회 부흥에 있다. 나는 누차 구역을 작은 연못에 비긴다. 구역이란 것이 소규모이다 보니 그 안에 있는 구역원의 생활이 마치 작은 연못처럼 낱낱이 다 보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동정 파악은 물론 생활패턴이나 문제점까지 다 볼 수 있는 것이 구역이다. 쉽게 말해 누구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까지 알 수 있는 것이 구역의 장점이다.
작은 연못에서처럼, 구역장이나 구역원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구역 구성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다 보이는데 어떤 문제점인들 찾지 못할까?
우리는 구역원을 일컬어 ‘구역식구’라고 부른다. 즉 가족이요, 식솔이라는 것이다. 식구는 들고 나는 것을 알고, 누가 아픈가, 무엇이 문제인가를 다 안다. 구역식구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
교회출석은 물론이고, 구역예배에 안 나오면 바로 찾아가 까닭을 묻고, 문제가 있으면 함께 기도하고, 아프면 같이 그 아픔을 나누어야 하며, 기쁜 일에는 같이 기뻐해야 한다.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아우르는 가장 기본단위는 구역이다. 기초가 튼튼할 때 건물이 치솟을 수 있듯, 구역조직이 활성화될 때 세계를 구역화 할 수 있다. 그러니 내 구역과 내 구역식구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