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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더 진짜 같은 가짜

402호 · 2007-11-07

영국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나비 같은 콧수염과 펑퍼짐한 바지,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이 바뀐 구두를 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특히 남의 흉내를 내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자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희극 배우가 되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혼자서 여행을 떠났다.

그가 어느 시골의 작은 마을을 지나는데 동네가 왁자지껄하다. 그래서 왜 그런가했더니 오늘 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가 있다는 것이다. 다가가보니 정말 외모부터 자기와 흡사한 분장을 하고 말투와 몸짓까지 똑같이 흉내를 내고 있었다.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한 채플린은 자기 신분을 속이고 그 대회에 참가했다.

당연히 자기를 흉내 내는 대회이니 채플린이 1등을 할 줄 알았는데, 간신히 3등을 차지했다. 진짜 채플린보다 더 채플린다운 사람이 둘이나 있었던 것이다.

진짜보다 가짜가 더 진짜 같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즈음 명품 그대로를 본떠 만든 짝퉁이 명품 못지않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꼭 다른 게 있다. 진짜와 가짜가 아무리 유사해도 분명히 다른 뭔가가 있다.

요즘 말씀을 강해해준다는 곳이 많다. 정말 말씀을 얼마나 잘 풀던지 귀에 쏙쏙 들어오고, 혹 하게 된다. ‘정말 말씀이 꿀처럼 달다고 하더니 이 말씀이 이런 거구나.’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잘 들어보면 꼭 한 군데가 틀린 경우가 많다. 다 똑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다른 한 곳이 있다. 거기에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 변해도 안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는 가감이 있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된다.

성경은 성령으로 감동된 자들이 기록한 것이므로 성령으로 감동될 때 알게 되고 깨닫게 된다. 그러니 말씀을 풀러 이곳저곳 다니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 하자. 그러면 하나님이 알게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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