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뿌리고 가신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의 전도집회 테이프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시켁 예수중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나빈 목사로부터 장문의 메일이 도착하였다. 목사님의 비시켁 집회 이후, 나타나고 있는 성령의 역사를 기쁨으로 전해왔기에 이 서신을 2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해외선교에 힘쓰고 있는 우리 선교사들을 위해, 목사님의 해외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기 바란다. 눈물로 뿌린 씨앗은 반드시 기쁨의 열매로 돌아옴을 잊지 말자.
그러나 현지법으로 우리가 집회를 하려면 여러 곳에서 어려운 허가들을 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지난번 목사님 집회이후, 불법집회였다며 몇 차례 정부 기관원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교회 직원들도 몇 차례 다시 조사를 받았고, 그들은 교회를 폐쇄시키고, 저를 추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법으로 그들과 맞서는 그런 상황에서, 집회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서 제일 가까운 마을에 있는 교회로 그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인근지역 목사도 허락해주었기에, 그곳 교회에서 집회를 다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교회로 오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들은 놀랍게도 교회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날 그곳에서 암에 걸린 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성령님의 역사는 더러운 귀신들을 견디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끝나고 그들에게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마을에도 교회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집회에서 압둘라에게 내린 성령님은 이제 알렉산드라라는 마을전체로 역사하시고 있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에 모두가 고개만 흔들었습니다.
어제 주일예배에 보지 못하던 몇 명의 남자들이 교회에 왔습니다. 교회 안팎의 여러 가지 문제로 그들이 다가오기에 정부기관원인 줄 알고 긴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둔간인들로 알렉산드라 마을의 소식을 들었다며 자신의 마을로도 전도를 와줄 수 없는지 물었습니다. 그 마을은 비시켁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져있는 둔간인들의 집단 거주지입니다. 주일예배 후에 약속을 하였고, 예배가 끝난 저녁 6시에 그곳에 가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모인 자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고, 그들이 다시 와달라고 하여 우리는 그 다음 주일예배를 마치고 오후 6시, 그 마을에 다시 갔습니다. 지난주와는 다른 집인데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칠레 1차 집회 테이프를 보여주자 그들은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원하였고, 음부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날 그들은 예수만이 구원자라는 것을 알았고, 이날 그들은 예수님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할 분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하였습니다.
이날 우리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둔간인 15명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 스스로가 비시켁으로 예배를 드리러오길 원하였으며, 결국 우리는 버스를 빌리기로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도집회가 끝나갈 무렵 한 여자가 나와 말하기를 자기는 ‘이곳에서 10km 더 떨어진 곳에 있는 이반노브까라는 마을에서 왔는데, 그곳 역시 둔간인의 집단거주지이며 자신의 마을로도 와서 복음을 전해준다면 자신의 집에 사람을 모으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이날 전도를 하였던 그 집에서 식사를 대접받고, 밤늦게야 마을을 떠나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 성령의 불은 또 다른 둔간인들에게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목사님이 남기고 간 성령의 불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는 둔간인들 사이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비시켁 집회에서 목사님은 큰 곤욕을 치루셨고, 우리에겐 지금도 그 곤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그 집회를 통하여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집회 후 키르기스스탄 내 많은 교회와 우리는 좋은 동역자가 되었으며, 계속하여 다른 교회에서도 집회를 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 달 두 번째 주에 중앙아시아의 네 번째 나라인 타지키스탄의 수도 듀샨베로 2년 동안 같이 비시켁 예수중심교회에서 동역을 해오던 ‘달라이’ 전도사를 선교사로 파송하게 됩니다. 그는 내 분신처럼 일해 온 일꾼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곳에 중앙아시아의 9번째 교회인, 듀샨베 예수중심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있는 키 작은 달라이는 무슬만 신학교를 마쳤고, 5년간 그들의 회당에서 사역을 해왔으며, 코란교사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달라이는 목사님의 두 번째 키르기스스탄 집회 때 목사님을 알게 되었고, 2년 전 목사님의 세 번째 집회 때, 저와 만나 목사님의 집회를 도왔으며, 그 이후 우리교회 등록 때부터 함께 일해왔습니다. 한 달 전 그는 우리교회에서 결혼을 하였으며, 그는 예수를 믿기 시작한 후 늘 선교사를 꿈꾸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신혼인 아내와 같이 복음의 오지로 갈 것을 자원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말했습니다.
“달라이, 듀샨베가 추울 텐데 봄 되면 가지 그래. 괜찮겠어?”
“목사님, 비스 프로블렘(문제없습니다)! 아무것도 필요 없고 이초석 목사님의 전도집회 테이프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얼마 전 결혼한 아내보다 많이 키가 작은 달라이가 웃으며 말합니다.
주님! 당신의 성령을 사랑하는 우리 달라이에게 기름 붓듯 부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