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담임목회자 워크숍을 다녀와서
지난 10월 28일, 주일 저녁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서 전국 담임목회자 워크숍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다. 예루살렘교단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가진 담임목회자들만의 워크숍이었다.
전국에서 약 100여명의 목회자가 모였다. 예루살렘교단이 생긴 이후 많은 지교회가 생겼고 이제는 한 도(道)에 여러 지교회가 생겨 인근 지교회 간에 서로 교제도 필요하고, 또한 미자립 교회의 어려움에 대하여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생겨서 모든 담임목회자들이 한 번 모이기를 원했으며, 또 이를 위하여 모든 목회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한 결과, 이번 전국담임목회자 워크숍이 총회장 목사님의 관심과 모든 성도님들의 후원 가운데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10월 28일, 주일 밤 11시까지 예루살렘기도원으로 모인 전국 담임목회자들은 다음날 아침 8시, 지하 세미나실에 모여 개회예배를 드렸다. 부산예수중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구원 목사님은 히브리서 12장 14~17절의 말씀으로 교단 내 모든 담임목회자들의 화목을 강조하셨고, 이번 담임목회자 워크숍의 주제가 화목과 화합임을 분명히 선포하였다. 이어 선임 목사님들을 팀장으로 모두 9개의 팀을 편성하여 내장산으로 향하였다. 먼저는 모든 담임목회자들의 건강을 위한 코스이다.
팀별로 모여서 내장사 입구까지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기도원으로 돌아왔다. 성도들이 보내준 귀한 음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는 지하 세미나실에 모여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팀별로 앉아서 레크리에이션 강사인 서울교회 김인욱 전도사의 인도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담임목회자들이라 성도들 앞에서 굳어진 몸과 마음이 잘 열리질 않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덧 분위기는 뜨거워졌고 모든 담임목회자들이 어린 아이들처럼 재미있게 따라하게 되었다.
모처럼 긴장을 풀고 편한 마음으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게임도 하고 포크 댄스도 추었다.
오후 3시부터 각 팀별로 방을 배정받아 교단 내의 모든 담임목회자들 간의 화목과 화합을 주제로, 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하였다. 각 팀별로 모든 팀원이 한 개 이상씩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각 팀별로 5개씩 선택하여 발표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우리 교단에서는 거의 해보지 않은 토론회였지만, 모든 팀들이 성숙된 토론회를 진행해주었다.
불필요한 논쟁이나 다툼이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한 건도 없음이 이를 증명했다. 이를 통해 모든 팀원들의 동의하에 5개의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저녁 7시에 토론회를 모두 마치고 어느 성도가 베풀어준 뷔페로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이 지면을 빌어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식사 후, 모든 목회자들은 다시 세미나실에 모여 팀별 결의사항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별로 5개씩 결의한 내용을 발표하고, 9개의 팀이 발표한 내용을 모두 취합하여 팀장들이 다시 토론을 하고, 이를 통해 전체 담임목회자들이 선정한 교단 내 담임목회자들의 화목과 화합을 위한 10개의 결의사항을 선정하였다.
결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목회자 간에 상호 인격적인 대우를 할 것.
2) 목회자 간의 화목과 화합을 위하여, 그리고 미자립 교회의 지원을 위하여, 또한 경조사가 생겼을 때 상조회 운영을 위하여 각 지역별로 노회를 결성, 운영할 것.
3) 교단의 전 담임목회자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
4) 목회자의 노후대책을 위하여 공제조합을 만들 것.
5) 교단의 전 담임목회자들의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 등이다.
교단 내의 모든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하여 매우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효과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었고 결의되었다는 점에서 모든 목회자들은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모든 목회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인내해 오다가, 교단이 커짐으로 인하여 이제는 한계가 왔다고 판단되었는데, 시기적절한 때에 현실적인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 이번 전국 담임목회자 워크숍의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 날에는 오전에 올림픽 경기를 하였다. 모두 두 팀 곧 윗마을팀(서울, 인천, 경기, 강원)과 아랫마을팀(충청, 경상, 전라, 제주)으로 나눠서 재미있는 올림픽 경기를 가졌다. 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치고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폐회예배를 드릴 계획이었으나, 이시대 목사님께서 결의한 것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자며 각 지역별로 다시 모여 노회를 결성하고 노회장과 총무를 투표로서 선출하였다. 이시대 목사님 인도로 폐회예배를 드린 후, 각 노회별로 선출된 노회장과 총무와 노회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예루살렘교단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전보다 더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교단 조직을 구성하여 총회장 목사님의 선교사역에 힘이 되어 드리고, 국내 교단 내 모든 지교회가 더욱 안정된 목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한 예루살렘교단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내리실 것과 더 큰 하나님의 뜻이 예루살렘에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또한 총회장 목사님의 관심과 배려 가운데,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 가운데 무사히 담임목회자 워크숍을 마칠 수 있게 된 것과 또한 크고 좋은 결실을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지난 3일, 인천교회 예수중심 성가대와 서울교회 임마누엘 성가대가 연합하여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자선연주회를 가졌다. 거리마다 단풍이 나부끼고 유난히 청명한 가을 주말 저녁,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두 개의 성가대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자랑했다.
먼저 예수중심 성가대가 ‘Credo(신앙고백)’로 합창제의 문을 열었다.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와 검정 턱시도를 갖춘 예수중심 성가대는 풍부한 성량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그 외 5곡을 불러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진 임마누엘 성가대는 경쾌한 리듬의 ‘영광의 새노래’를 비롯해 6곡을 불렀다. 여성의 검정색 드레스와 남성의 아이보리 턱시도가 아름다운 하모니와 더불어 조화로웠다.
그리고 두 성가대가 연합하여 베르디의 ‘그리운 본향’과 ‘거룩한 성’을 노래했다.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박수의 답례로 찬송가 470장인 ‘내 평생에’와 ‘피날레’가 이어졌다. 특히 피날레를 합창할 때는 모두가 기립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행사 후에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께서는 단에 오르셔서 “우리는 이제 문화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사는 데 급급하던 시대가 지났다. 선진국에는 문화가 발달했다.
볼거리 문화, 먹거리 문화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제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즐기는 인생, 즉 문화를 아는 여유 있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우리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심은 곧 군림의 의미보다는 즐겁게 살라는 말씀이시다. 우리 교단도 이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시기다. 오늘 이 합창제는 예배가 아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기뻐하고 즐기는 시간이다.
나는 이런 행사가 우리 교단 내에 자주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어 “우리가 어린 시절에 먹어본 맛에 익숙하고 그것을 그리워하듯, 곡을 선정할 때는 관객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것으로 택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이 함께 즐기고 감동하게 된다.”고 스승으로서의 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목사님은 그동안 수고한 두 성가대의 대장과 지휘자, 반주자를 일일이 격려하시며 “너무 잘했고, 너무 아름답다.
이것은 예쁘다는 표현과는 다른 한 단계 깊은 의미다.”라며 기뻐하셨다.
이번 합창제의 모든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쓰였다. 두 성가대의 대장이 목사님께 수익금을 전달하자 목사님은 인천교회 담임인 강반석 목사를 불러 이를 인천교회의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쓰라고 주셨다. 멀리 인천까지 왕림한 성도들은 하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남아 이 아름다운 장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기쁨이 가득한 주말 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