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해야지
꾀꼬리와 부엉이, 그리고 까마귀는 늘 모이기만 하면 자기의 목소리가 아름답다고 서로 다투었다. 아무래도 결론을 내야하겠다고 생각한 이들은 마침내 호랑이를 찾아서 누구의 목소리가 아름다운지 판결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호랑이는 아파서 누워 말했다. “내가 지금 너무 아파서 판단할 수 없으니까 일주일 후에 하자.” 꾀꼬리와 부엉이, 까마귀는 하는 수 없이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꾀꼬리와 부엉이는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일주일동안에 까마귀는 매일 호랑이에게 쥐를 잡아다 식사거리로 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파서 사냥도 못하고 배를 곯고 있던 호랑이는 까마귀가 잡아다주는 쥐를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 일주일이 지나고 꾀꼬리와 부엉이, 까마귀가 호랑이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다 들은 호랑이가 말했다. “꾀꼬리의 소리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날카로운 면이 있어 오래 들을 수 없고, 부엉이의 소리는 장엄하기는 하지만 왠지 슬프게 들린다. 그런데 까마귀의 소리는 언뜻 듣기에는 탁하게 들리지만 들을수록 웅장하고 깊이가 있다. 고로 까마귀의 소리가 제일이다.”
항간에도 뇌물 수수 사건으로 인하여 매스컴이 뜨겁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먹은 쪽으로, 받은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나보다. 그래서 성경에는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잠17:8)고 했고,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출23:8)고 했다.
뇌물을 받은 자는 절대 공평할 수도, 공정할 수도 없다. 이는 평형을 잃은 저울과 같아서 아무리 공정하려고 해도 한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성경은 선물은 장려하고 있지만, 뇌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발락의 뇌물을 받은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려고 할 때, 하나님이 이를 막으셨지 않은가? 뇌물은 주지도, 받지도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