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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명을 놓고 시작하셨습니까?

399호 · 2007-10-17

“매사 지극히 적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은 그 자에게 큰일을 맡기십니다.”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의 변화는 놀라웠다. 특히 드네프르 강변을 따라 새로이 신축되고 있는 건물들은 이 도시의 발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2000년 첫 방문 때만 해도 마치 도시 전체가 폭격을 맞은 듯 건물마다 골조만 남아 앙상하고 초라한 폐허와도 같았는데, 지금은 곳곳마다 산뜻한 건물들이 올라가고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 전체가 아름답게 거듭나고 있었다. 특히 다운타운의 재래시장을 모두 허물고 현대적인 백화점 건물과 상가들이 들어선 중앙거리는 여느 유럽 도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목사님은 동행한 장로님들에게 기회만 있으면 사업성공의 비결을 강의하셨다.

“한국만 보고 있어서는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 세계를 시장으로 보고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한다. 요셉은 풍년일 때 모아들였다가 흉년에 팔아 거부가 되었다. 당시에는 애굽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하나가 되었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좁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나라에서 풍년인 것이 저 나라에는 흉년일 수 있다. 전 세계로 눈을 돌려 풍년인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흉년인 나라에 가져다 팔면 되는 것이다.

돈 버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 모두가 생각이 닫혀있어서, 아이디어가 없어서 망하는 것이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지난 크림반도 심페로폴 집회 때 목사님을 찾아와 목사님의 저서, “의욕을 상실한 자에게서 지휘봉을 뺏어라”를 보고는 크게 감명을 받고 돌아가 당원들에게 서문을 낭독해주었다는 노동당의 미하일 총재가 목사님을 찾아온 것이다. 보좌관과 함께 온 미하일 총재는 목사님께 지혜의 말씀을 듣고 싶어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이다.

독립 우크라이나의 법을 기초한 사람이고 완성된 법조문을 들고 무려 15시간 동안 국회의원들 앞에서 선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법조문을 기초할 때, 서문에 ‘이 나라는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구절을 반드시 삽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여 이를 관철시켰다고 한다.

목사님은 미하일 총재에게 바로 그 정신을 잊지 말고 우크라이나 발전을 위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하셨다. 그 때 옆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조용히 경청하고 있던 미하일 총재의 보좌관이 불쑥 목사님께 이렇게 질문하였다.

“목사님은 정말 1명을 놓고 목회를 시작하셨습니까?”

목사님의 오늘을 집회를 통해서건, 영상물을 통해서건 접한 그로서는 처음 시작할 때, 단 1명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하였다.

목사님은 자신 있게 대답하셨다.

“그렇습니다. 나는 매사 지극히 적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적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큰일도 맡기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나는 100명이 모이건 10만 명이 모이건 동일하게 최선을 다합니다. 이는 사람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일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영혼이 온 우주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믿기에 나는 한 영혼의 변화에 혼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세가 오늘의 목회성공을 낳았다고 확신합니다. 이는 정치나 기업 경영이나 매사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거침없는 답변에 미하일 총재나 보좌관,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한 모두가 성령으로 뜨거워지는 모습이었다.

환담을 마친 모두는 릴라의 집으로 초대되어 오찬을 함께 하였다. 릴라는 남편과 사별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남편이 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열심히 일하며 드네프로 예수중심교회에서도 헌신적으로 슬라바 목사를 도와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목사님이 방문하실 때마다 링컨 콘티넨탈 리무진을 끌고 나와 목사님을 모시곤 하였다.

그녀의 아파트에 들어서자 그녀의 어머니가 넘치는 환대를 해주었다. 얼마나 기쁨으로 환대를 하는지 목사님을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추며, “우리 집에 왕이 오셨다! 왕이 오셨다!”고 외쳤다. 목사님은 그녀의 넘치는 환대에 참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칭찬하셨다. 손님을 접대할 때, 밑천 안 드는 말과 제스처로 이렇듯 손님을 기쁘게 하는 자세는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릴라의 어머니는 오늘 목사님을 모시게 되면서 창세기에 아브라함이 천사를 대접하는 장면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이 천사를 대접할 때, 옆에 서서 시중을 들었다며 자기도 그런 마음과 자세로 목사님을 모신다고 말했다. 정말 그녀는 우리가 오찬을 마치는 순간까지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주방과 식탁을 오고가며 시중을 드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우크라이나에 와서 가장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며 크게 기뻐하시고, 사별한 딸이 시집가기를 바란다는 그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릴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안 목사님은 지속적으로 생각의 변화와 실천을 강조하셨다. 드네프로 예수중심교회를 방문하실 때마다 성도들에게 반복하여 가르치신 말씀이기도 하다.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경영을 원한다면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할 덕목이 아닐 수 없다. 꿈을 갖는 사람은 많으나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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