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심을 버려라
나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하나님의 일은 자기만족이나 영웅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인 다윗이 인구조사를 지시하는 장면이 사무엘하 24장에 나온다. 그런데 인구조사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이스라엘 민족에게 재앙을 내린다. 왜 그랬을까? 이스라엘의 인구조사가 처음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이는 다윗이 영웅심에서 일을 했기 때문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예비하신 뜻을 헤아리지 않고 자기의 판단에 따라 자기만족을 취했기 때문이다. 인구조사 자체가 죄가 아니라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동기가 불순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신 것이다.
목회 초창기에 나도 영웅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 어느 교회에 강사로 초빙되어 설교를 한 후 헌금시간이 되었을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헌금은 안 합니다. 각자 자기 교회에 돌아가서 헌금하십시오.” 그랬더니 성도들이 멋있는 목사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그날 밤 기도 중에 주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왜 네 마음대로 헌금을 못하게 하느냐? 왜 성도들로 하여금 복을 못 받게 하느냐? 그것은 네 영웅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 나는 바로 무릎을 꿇었다. “주님, 제 교만을 용서하십시오.”
교회 안에서도 보면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 그런 자들은 직분에 따른 영웅심이 발동했다거나 자기만족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의(義)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