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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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호 목차 › 붕우칼럼

지혜가 너를 보호 한다

388호 · 2007-08-01

사고로 애꾸눈이 된 임금이 있었다. 임금은 자신의 초상화를 하나 그리고 싶었지만 애꾸눈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장안에서 제일간다는 그림쟁이를 불러 말하길 “짐의 눈을 염두에 두고 잘 그려보라.” 했다. 그런데 완성된 그림을 본 임금은 노발대발했다.

그림쟁이가 임금의 애꾸눈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이다. 임금이 염두에 두라는 한 말과는 상관없이 그는 정직하게 그렸던 것이다. 임금의 콤플렉스를 자극한 그림쟁이는 끌려 나가 죽임을 당했다.

임금은 다른 그림쟁이를 불렀다. “짐의 눈을 염두에 두고 잘 그려보라.” 같은 주문을 받은 그림쟁이는 심사숙고 했다. 이미 한 사람이 죽은 것을 아는 터라 어떻게 그리는 것이 좋을 것인지 생각하다 그는 임금의 양쪽 눈을 다 정상으로 그렸다. 이를 본 임금이 역시 화를 버럭 냈다. “이게 짐이냐?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으로 그리는 것이냐?” 그 그림쟁이 역시 죽음을 면치 못했다.

또 다른 그림쟁이가 임금 앞에 불려갔다. “짐의 눈을 염두에 두고 잘 그려보라.” 그러자 그는 말없이 임금의 초상화를 그려나갔다. 완성된 초상화를 본 임금의 얼굴이 그제야 밝아졌다. “오호, 그래 짐이 원하던 게 바로 이것이야. 여봐라, 이 자를 궁정화가로 명하고 후히 포상토록 하라.”

어떻게 그렸기에 임금이 그토록 기뻐했을까? 그는 임금의 정상적인 눈 쪽에서 옆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애꾸눈을 그리지 않을 수 있었다.

“지혜도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보호하는 것이 되나 지식이 더욱 아름다움은 지혜는 지혜 얻은 자의 생명을 보존함이니라”(전7:12). 지혜를 더욱 사모하고 구하라. 지혜가 너를 보호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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