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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383호 · 2007-06-27

지난 월요일, 멀리서 손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그는 칠레에서 온 62세 된

베르나르도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분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여기까지

온 이유는 딱 한 가지, 목사님을 뵙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는 2002년 세계 목회자

영성 세미나에 참석했었다고 합니다.

그 때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가 주를 위해

헌신하고 있었는데 목사님이 뵙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답니다. 그동안 목사님께서

남미 쪽에 집회를 자주 가셨는데 전혀

소식을 듣지 못했나 봅니다. 그러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 그 먼 길을 온 겁니다.

목사님을 뵙고 싶다는 마음 하나 가지고요.

다행히 목사님이 국내에 계셔서

그토록 뵙고 싶은 분을 뵐 수가

있었습니다. 참 귀한 마음 아닙니까?

목사님을 뵈어야겠다는 일념이 노령의

몸을 이끌고 머나먼 타국에 오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보고픈 마음이

환경과 여건을 초월한 것입니다.

그 분을 뵈면서 깨달아진 것이 있습니다.

저 노인분이 목사님을 사모하듯 우리가

주님을 사모한다면, 저처럼 주님을

그리워한다면 우리가 주님을 위해

무엇인들 못할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형편과 조건이 무슨 제약이 되겠는가

하는 겁니다. 우리가 불평하는 것,

우리가 못한다고 손드는 것은 결국 주님을

덜 사랑하고 덜 그리워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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