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할 이유
내가 목회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500여명의 성도가 되는 대역사가 일어났다. 그것은 실로 내 기대 이상이었고, 내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내게 축복이 되지 못했다. 나는 자만과 자고함으로 목이 곧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 오래지 않아 나는 교회가 깨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목사에게 교회가 깨지는 이상 최악의 사태가 어디 있을까.
올해로 목회 22년, 나는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성실히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내가 이미 최악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가 깨지는 아픔을 겪어봤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그 고통이 무엇인지를 나는 안다.
그래서 늘 나를 채찍질하고 나를 다스린다.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한다. 또 다시 최악의 사태를 낳지 않기 위해서다. 최악의 사태는 한 번으로 족하니까.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때 최악의 사태가 내게 최고의 선물을 한 셈이고, 최고의 교훈을 준 셈이다. 늘 나로 하여금 열심히 뛰게 하고, 늘 나를 낮춰 겸손하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경험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악의 사태에 직면에 있는가? 그 사태를 철저히 느껴라. 그 아픔을 가슴에 깊이 새겨라. 그래야 후에 다시는 최악의 사태가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게 된다. 당신이 처한 지금의 상황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최고의 교육현장이다.
최악의 사태가 주는 아픔과 고통을 통해 ‘이런 상황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연구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면 지금의 그 극한 상황은 당신 인생에 있어서 성공과 승리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최고로 값진 시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