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 돈이지!
정말 입지 않고, 먹지 않고 돈만 모으는 구두쇠가 있었다. 그는 너무 좋아 저녁이면 잠도 안자고 돈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았다.
돈이 어느 정도 많아지자 구두쇠는 생각했다. “내 돈으로 금을 사서 보관하는 편이 낫겠어.” 모든 돈을 가지고 가서 금덩이로 바꿔 밤마다 금덩이로 만지작거리던 그는
“금을 이렇게 매일 만지다보면 금이 닳을 거야. 땅에 묻어야겠다.” 하고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 금덩이를 땅에 묻어두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구두쇠가 나갔다 들어오니 금덩이를 묻어두었던 땅이 파헤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목숨 같은 금덩이가 다 없어졌다. 구두쇠는 통곡했다.
하도 큰 소리로 통곡을 하자 옆집 친구가 뛰어와 “무슨 일인가? 왜 이 밤중에 대성통곡이야?”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구두쇠가 그동안의 일을 설명하며 엉엉 울었다. 그러자 친구가 그를 위로했다. “친구, 이미 도둑맞은 걸 어쩌겠나. 잊어버리게.” 이 말에 발끈한 구두쇠가 하는 말, “그 돈을 내가 어떻게 모은 건데.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입고 싶은 것 안 입고….
내 목숨 같은 금덩이가 없어졌는데 잊으라고?” 하며 울어댔다. 친구는 도저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렇게 말했다. “정 그렇게 억울하고 못 잊겠다면 금덩이 대신 돌멩이를 이 구덩이에 채워놓게.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물건이지 않은가. 그러니 그 안에 돌멩이를 넣어놓고 금이려니 생각하고 살게.”
하나님은 만물을 다스릴 줄 아는 자에게 맡기신다. 돈도 제대로 쓸 줄 아는 자에게 주시고, 권력도 남용하지 않고 활용하는 자에게 주시며, 능력도 행할 줄 아는 자에게 주신다. 왜냐하면 잘못 사용하면 그것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되기 때문이고, 쓰지 않으면 가치를 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력을 쥐고 있는가? 하나님과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써라. 권력이 있는가? 권력을 휘두르지 말고 꼭 필요한 곳에 쓰고, 능력이 있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써라. 그러면 하나님이 갑절로 축복하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