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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호 목차 › 붕우칼럼

신본주의로 가자

378호 · 2007-05-20

우리나라는 오늘의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기까지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재야의 많은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의 항쟁과 학생들의 무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정착되었다. 온전한 자유는 값지고 좋은 것이다.

그런데 나는 교회 안에서의 민주주의는 그리 탐탁지 않다. 다수의 의견에 좇아가고 결정되는 민주주의가 교회 안에 자리 잡으면 교회는 무시로 갈등하게 된다. 또한 인간 이상도, 인간 이하도 아닌 바로 인간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인본주의 역시 교회 안에 뿌리내리면 곤란하다.

교회는 신본주의로 가야 한다. 그것이 때로는 민주주의와 대립될 수 있고, 더러는 인본주의와 상반되어 비인간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교회는 절대자 하나님 위주, 하나님 우선으로 가야한다.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고 그분이 세운 질서대로 치리되어야 마땅하다.

요즘 교회는 지나친 민주주의 양상을 띠고 있고, 도가 넘은 휴머니즘에 빠져 있다.

그것이 멋진 교회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보일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합당치 않다. 교회는 무조건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고, 하나님 위주로 가야 한다. 바울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교회가, 아니 우리가 신본주의로 살면 더불어 올바른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에 서게 된다. 그 분은 사랑이시고, 정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삶의 기준이 될 때 인간사의 갈등과 복잡다단한 문제들이 잠잠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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