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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경험 없이 이해한다고?

367호 · 2007-03-08

혹한이 몰아치는 작은 마을에서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군대와 전투를 벌이다가 그만 나폴레옹은 자신의 군대와 멀어지게 되었는데, 러시아 군대가 그를 맹렬히 뒤쫓기 시작했다. 나폴레옹은 도망치다가 한 모피 상점으로 들어갔다. “날 좀 구해 주시오! 난 지금 쫓기고 있소.” 그러자 모피 상인은 여러 겹의 모피로 나폴레옹을 덮어 숨겼다.

곧바로 러시아 병사들이 밀어닥쳐 소리쳤다. “어디로 숨었지?” 모피 상인이 모른 척하자 그들은 긴 칼로 모피 더미를 찔러 봤지만 나폴레옹을 찾지 못하고 떠났다. 잠시 후 나폴레옹이 모피 더미 아래서 기어 나왔다. 이때 나폴레옹의 수비대가 가게 안으로 달려왔다.

모피 상인은 나폴레옹에게 물었다. “당신처럼 위대한 사람이 저 모피 더미 아래 숨어 있을 때 어떤 기분이 들던가요?” 그러자 나폴레옹이 소리쳤다. “감히 나에게 그런 질문은 하다니… 병사들! 이놈을 밖으로 끌어내 당장 총살하라.” 수비대는 모피 상인에게 달려들어 밖으로 끌어내어 벽에다 세우고는 눈을 가렸다.

모피 상인은 수비대가 총에 장전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리가 걷잡을 수 없이 떨려 왔다. 곧이어 나폴레옹의 명령소리를 들었다. “사격 준비, 조준,” 모피상인은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그런데 다가오는 발자국소리가 들리더니 눈을 가렸던 안대가 풀렸다. 나폴레옹이 그 앞에 서서 말했다. “이제 알겠나? 내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경험하지 않고 이해한다는 것은 피상적인 말이다. 혹 당신이 가난을, 고난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난한 자를, 고난 받는 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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