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 나가려면 무기를 준비하라
전쟁에 임하는 자가 구할 것은 오직 승리뿐이다. 패전은 곧 죽음이기 때문이다. 전쟁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도 승리만이 살 길임을 강조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는 무슨 철학도 사상도 무의미하다. 오로지 싸워 이겨야하는 절체절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쟁터에 나가는 자가 무기를 지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전쟁의 승리는 무기만 좋아서 되는 것도 아니요 합당한 전략전술을 발휘하여 적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여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 각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자들이 터무니없는 승부수를 던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집중적인 연구와 분석, 끊임없는 노력을 수반하며 전력투구를 해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시대에, 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없이 달려드는 것은 그야말로 실패를 하고자 계획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겠다.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국가와 정치에 대해서,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그 사업 분야 및 세계 시장흐름에 대해서, 목회를 하고자 한다면 성경과 교회,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뭔가 집중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목사님이 신학교 졸업 및 입학예배를 통하여 무기를 준비하라고 강조하신 것도 바로 이러한 무지를 깨우쳐주시기 위함이다. 목사님은 지난 3월 2일 예수중심제자원 제 15회 전기 졸업 및 입학예배를 통하여 뱀처럼 지혜로운 지도자가 될 것을 촉구하셨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며 마치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걱정하셨습니다. 상식적으로 양이 이리 가운데 가서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바로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고 하셨지요. 뱀의 지혜를 배워 처신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참 오묘한 뜻이 숨어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알게 되면서 뱀을 연구해 보았습니다. 먼저 뱀은 뼈가 있으나 뼈가 없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융통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뱀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목표를 정하면 소리 없이 다가가 일격에 상대를 제압해버립니다. 일을 추진함에 있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표가 완수될 때까지 소리 없이 진행하다 결정적인 승리를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승산 없는 전쟁은 시작도 하지 말라고 충고하셨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중도에 포기하면 비웃으니 미리 예산을 따져보고 시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눅14:28~30). 적이 숫자가 많아 이기지 못할 것 같거들랑 미리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하라고도 하셨습니다(눅14:31,32).
이는 철저한 사전연구와 분석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절대 승리를 확신할 때 전쟁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졸업하는 신학도들이 세상에 나가 승리하기 위해 먼저 구할 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성령의 능력이요, 은사요, 지혜와 지식입니다. 잠언에도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잠21:5)이라고 가르칩니다. 준비함 없이 조급히 달려드는 자들의 결과는 궁핍이라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경영한다는 것은 성실하고 꾸준한 준비, 치밀한 연구 분석을 말합니다. 절대 조급하지 말기 바랍니다. 신학을 했다고 반드시 강단에 서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매사 자신 있을 때 달려들기 바랍니다. 먼저 무기를 준비하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철저한 현실인식 없이 터무니없는 자신감을 내세웠다가 얼마나 많은 전쟁영웅들이 쓰러졌던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신감으로 충만해야지 인간의 기분에 들뜬 자신감은 안 된다는 말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승리를 꿈꾸며 도전하고자 하는 자들이 깊이 명심해야 할 숙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