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설 줄 아는 것이 능력입니다
옛날 아라비아 땅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말을 키워 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각지에서 우수한 말들을 고르고 골라 100마리를 끌어 모았답니다. 그리고 최고의 여건 속에 말들을 훈련시켰고, 말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명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명마 그 이상의 수준을 기대했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매일 계속하던 훈련 대신 오히려 말들이 좋아하는 각설탕과 당근은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훈련장의 울타리를 걸어 잠그고 물은 지급하지 않은 채…
훈련도 하지 않고 좋아하던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말들은 마냥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말들은 목이 타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나절… 하루가 가고 이틀이 지나도 주인은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말들은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주인이 나타난 것은. 주인은 굳게 닫힌 울타리를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그러자 너나할 것 없이 말들은 강물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제 자리에 멈춰 서라’는 주인의 신호였습니다. 이것은 말들에게 너무나 큰 시험이었습니다.
불과 몇 마리만이 제 자리에 멈춰 섰을 뿐, 대부분의 말들은 괘념치 않고 강을 향해 달렸습니다. 잠시 후 멈춰 선 말들에게 주인이 다가가 손수 물을 떠주며 위로를 건넵니다. “많이 원망스러웠지? 하지만 이제 너희들은 이 마지막 훈련을 통과한 거란다.”
주인의 명령을 뒤로 하고 강물을 향해 뛰어들었던 말들은 모두 헐값에 팔렸지만 주인의 명령에 멈춰선 말들은 오늘날 아라비아산 종마(種馬)라 하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말들의 말의 가격은 무려 500억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습니까.
참된 능력은 내 뜻과 내 욕구를 포기할 줄 아는 것입니다. 주인이 ‘좋다(Okay)’하시면 ‘가야(Go)’하고, 주인이 ‘아니다(No)’하시면 ‘멈춰야(Stop)’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기초요 마땅히 할 바입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또 이루고자 하십니까? 먼저 불순종의 뿌리를 제거하십시오. 방치된 불순종의 뿌리는 축복의 줄기를 고사시킵니다.
말씀 앞에 절대 순종하는 자가 장차 영광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를 위해 수 없이 많은 일을 하는 것 보다, 주가 기뻐하시는 한 가지 일에 충성되기를 주님은 바라고 계십니다. 내가 주를 위해 존귀한 자리에 오르려 하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자리를 지키는 것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