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장식가
나는 가끔 내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봐도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성격은 물론 외모도 옛날과 너무나 많이 달라졌다. 어쩌다 옛날 사진이라도 볼라치면 “이게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얼굴이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주님의 은혜다. 주님이 나를 이렇게 개조하셨다.
물론 하나님은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나 이초석 그대로를 사랑하사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고, 또한 주의 종으로 만드셨지만, 하나님은 나를 그대로 놔두시지는 않으셨다. 택하신 이상 당신에게 합당한 자로,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개조하신 것이다.
내부 공사를 하려면 소리도 나고 먼지도 나듯, 내게 손대신 하나님으로 인해 내 삶 속에 소리도 요란했고, 먼지도 뒤집어 써야 했다.
망치로 두드려 맞아야 했고, 톱으로 잘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예전보다 훨씬 값지고 성화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먼지 나고 소리 나는 게 두려워서 내부공사를 하지 않는다면 집이나 건물은 낡아질 것이고, 더러워져 삼류가 된다. 동일하게 인생의 내부공사를 거부하면 그에게 성장과 성숙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실내장식가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지만, 그렇다고 그대로를 놔두시지는 않는다. 우리의 모나고 더럽고 추한 것들을 다 뜯어내고 새롭고 아름다운 성품으로 장식하신다. 누가 봐도 아름답다 칭찬하도록, 어디다 내다놔도 손색이 없도록 다듬으신다. 그 분에게 당신을 맡겨봄이 어떨까. 그 분에게 온전히 맡기면 당신은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어 넉넉히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되리라.
